아버지는 꽤 잘되는 개인병원 의사이십니다.
네 저는 밖에선 제입으로 말하진않지만 꽤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온 남성입니다. 이젠 어느정도 알아서 살아야할 나이인 26살이기도합니다.

어릴적부터 부족함없이 지원받고 자랐습니다.
학원이면학원 용돈이면용돈 받을거 다 받으며 살았습니다.
고급과외니 뭐니 다 붙이고 전형적인 강남키드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못나고 철없는 탓에 좋은대학에 가지도못했고
지원해주신거에 비해 인생에 제대로 된 성과하나 올리지못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겹쳐 제 스스로의 자존감하락때문에 아버지가 너무 어렵고,
(친구들에게나 사회생활에는 오히려 문제가없고 집에있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저에대한 기대를 완전히 포기한 아버지의 심리가 느껴질때마다 쓰라립니다.

저는 이제 졸업반인데 아직도 용돈받아쓰는 제 자신이 한심하걸 알면서도 차마 용돈이제 안줘도된다라는 말은 또 안나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한심하게 느껴지실거압니다.

이런 심리가 더 커져서 이젠 아버지한테 열등감마저 느낍니다. 솔직히 내 자신이아닌 아빠로 살고싶다는 생각도많이했고 아빠 친구들하고 골프치러다니는거 보고 부럽다고 느끼고 제약사에서 접대하고 이런거 보면서 나도 아빠정도만 공부했었더라면 하는 생각 엄청듭니다.

걍 제 자신이 더 나아지면 없어질 고민이란거 아는데, 그냥 문득 털어놓고싶어서 글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