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목욕탕에 편의점에서 파는 목욕세트 파우치 하나 들고가서
씻고 나옴 목욕탕거실이 원룸 두개 붙여놓은 수준으로 작음
커다란 거울들 몰려있는 드라이기 앞에다가 잠시두고
바로 건너편 앞에서 옷갈아입고 파우치 가져가려는데
파우치가 안보임 누가 실수로 가져갔나 사람들한테 물어보는데
거기 있던 사람들 전부 못봤다함
집에와서 도둑맞았다고 말했더니 가족들이
거기두고 바로 안챙긴 니잘못도있다고함
이걸 내 잘못이라고 보는게맞나? 이해가안가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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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는 사람이 제일 잘못이지만 훔쳐가는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물건관리를 잘 못하는건 본인책임이라는거지. 어린이 보호구역이라고 안내판을 붙여놨는데 갑자기 달려든 어린이랑 사고난거고 공사장에서 안전모 안쓰고있다가 머리 다친거고 휴대폰 보면서 길 걷다가 전봇대에 머리박은거랑 같은맥락이야. 본인이 부주의한 만큼의 책임이 있다는거지
그런데 부주의한 책임이 있는건 맞지만 사실 훔친놈이 제일 잘못된거잖아. 부주의한건 아쉬운거고 훔친건 잘못된거니 잘못한 놈을 욕해야 맞는데 너한테 뭐라고 하니 속상할 수 밖에. 정리하면 너는 부주의했다는 부분이 아쉬운거고 정말 잘못된건 훔친 그사람이다. 욕은 그사람이 먹어야 맞는거지만 가족들은 안타까운마음에 너의 아쉬운 부분을 지적한거다.
너도 가족들이 부주의해서 속상해 할 때 마다 본인잘못이라고 똑같이 돌려줘도 목욕탕 얘기 꺼내면 상대도 할 말 없을걸? 이런일은 속상한거 부터 들어주고나서 다음부터는 주의하자는 식으로 얘기를 해야 맞는거지 지적부터하면 안그래도 잃어버려서 속상했는데 더 서러워지는거야
그래 이게 맞말인듯.. 동생새끼가 논리적인 척하면서 나한테 뭐라 그러길래 존나 빡쳐서 싸웠었음 ㅎㅎ... 목욕탕에서 없어지고 나서 찾으니까 할배여럿이서 실실 웃더라 지금 생각해봐도 빡침 훔친새끼 대가리 부시고싶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