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만 해도 학교가 즐거웠고 나는 무슨대학에 갈까 고민도 해보고 그랬는데
어머니께서 버티고 계셧던걸까 나 수능 끝나자마자 쓰러지시더니 암이시더라
보험보험해도 그래도 돈 많이 들어가더라
하늘도 너무한게 초등학생때 아버지 데리고 가셧으면 만족하시지
왜 어머니까지 데리고 가실려고 이렇게 일찍..
10년의 세월동안 어머니 고생만 하셧는데 하필이면 아버지랑 똑같은 병으로 아프게 해
아무리 그래도 아무것도 하긴 싫어서 어떻게든 돈을 벌었어
공장도 가고 막노동도 해보고 상하차도 해보고
하지만 내 노력이 부족했던걸까
4년간의 투병끝에 결국 아버지보러 가셧어 아버지가 많이 보고싶었나봐
고아가 된 24살의 고졸.. 그리고 5살 터울인 내 동생..
비록 병원비로 빚도 많은 상황이었지만 동생 대학은 보내고 싶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일했어 동생한텐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해달라고했어
이제 내 나이 27살. 남은 빚은 3천남짓
동생은 대학교 잘갔고 기특하게 전액장학금까지 받아오더라
가끔씩 동생이 밥먹을때 한번씩 물어봐
이제 좀 여유있는데 일 줄이고 공부하면 안되냐고
자기도 알바하면서 좀 보태겠데
난 돌머리라 공부해도 망했을꺼라고 그냥 그러고 웃어 넘겨
근데 사실 말이야
아직도 난 책을 보고싶어
아무걱정없이 공부만 하고싶었어
어머니 아버지 왤케 빨리 가셧어요
솔직히 당신들 원망 많이 했어요 뭐가 잘났다고 먼저 가요
너무 보고싶다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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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