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잘 풀린 적이 한 번도 없던 것 같다
고등학교 먼 곳 가서 괜히 이사비 날리고
가서도 꼴에 입시미술한다고 설치다가 학원비만 존나 날려먹고
꾸역꾸역 지방대 왔더니 성적장학금도 없어서 등록금은 등록금대로 깨지고
2전공 잘못 들었다가 스노우볼 굴러가서 전과도 못하고
이거 때문에 전공학점도 날려먹어서 계절학기 등록금 낭비에 시간 낭비까지
그나마 이번 년도부터 정신 차리고 없는 장학금 긁어모았지만
이제서야 여태까지 쏟은 등록금 절반 안되는 정도밖에 회수 못했고
이것도 기숙사비랑 생활비 생각하면 새발의 피다
좋아하는 것도 없고 갖고 싶은 직업도 없고
막연히 공공기관 가겠다고 또 설치고 있는데
내년이 4학년인데 전공 졸업요건 맞추느라 이번 학기도 풀전공 들어서 자격증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했다
남들은 있는시간 없는시간 쪼개서 취업준비하던데
난 집중력도 끈기도 없어서 그런거 못하겠더라
당연히 아싸라 대학생활도
선배 도움 없이 맨땅에 헤딩으로 버텨왔는데
점점 정신도 몸도 지쳐간다
남들은 나보고 잘하고 있대
목표를 위해 꾸준히 스펙 쌓고 노력한다는데
난 그냥 겉만 번지르르한 개살구고
전공 역량도, 인맥도, 성격도 그 무엇하나 없어서
사상누각이라는 말이 딱 나를 말하는 것 같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
그 많은 교육비를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
돌려드릴 수 있기나 할지
뭐가 정답이었을까
공부해서 인서울 대학의 전망 좋은 학과를 가야 했을까
1~2학년 방학에 자격증을 미리 따야 했을까
코인을 사야 했을까
당장 쓸 돈도 없어서 스트레스 받는 나날에
불확실한 현재와 미래가 내 심장을 조여오는 것 같다
내 몸뚱아리를 끌고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포기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진짜 힘들면 말해라 본인쟝이 국밥하나정도는 사줄게
아무런 희망이 없더라도 지금 할수있는걸 하면서 버텨라, 그렇게 버티면서 살다보면 흐름을 바꿀수있는 기회는 누구나 온다, 스스로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세뇌하면서 살아가라 그러면 시궁창같은 과거도 추억이 된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