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앓고계시던 조현병도 부부싸움하고 집을 나가버리시더니 다시 악화돼서 다른 남자랑 동거하다가 결국 입원하고 가정 공중분해되고
아버지는 그후에 보이스피싱 당하셔서 그나마 남아있던 돈도 다 없어져서 이자만 갚으며 간신히 먹고살다가 빚더미에 앉아버렸고
그동안 애들이랑도 잘 지내고 학교에서도 꽤 밝은 편이었는데 이제는 사람 만나기가 무섭다
힘든데 괜찮은 척 하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차마 아무한테도 얘기할 수가 없었다
매일 괜찮은 척하고 참았는데
그냥 이제는 다 치워버리고싶다
씨발 차라리 어렸을 때부터 뺏어가지
어머니가 집나갔다가 중간에 한번 찾아오신적이 있는데
말 엄청 횡설수설하시고 창문 다닫고 TV 이불로 가려버리고 엄청 불안해하시는데도
나 밥은 잘 먹고 지내냐고 걱정해주시는데
정신이 온전치 않으신데도 내가 말하다 우니까 내손 꼭 잡아주시더라
진짜 마음이 찢어질거같았다
내것도아니고 남의것도아니고 애매하지 그런상태 양극성장애중 하나인 조현병을 앓고있다는거 하나만으로도 가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울 장애물이 될수밖에없을거임 요즘 보이스피싱 당하는사람이 별로없는데 왜당하셨데 ㅠ 많이 순수하셨나봄 빚더미에 짓눌려지는 기분이 많이 괴로울텐데 안타깝다 점점 인간관계에 대해서 회의감이 들기시작하면 그렇게 되버린다 자신을 고립시키기 시작하지 마음과 몸을 따로놀게만들기가 극도로 빡세다 아무한테도 얘기할수없는 그 답답함 이해함 참다보면 그 리미터 꼭지가 돌게되면서 사람이 폭발하게된다 처음부터 없으면 없는지 모르는데 있다 없으니까 기분이 상대적으로 더욱더 ㅈ 같은거고
그래도 부모님이라고 자식보고싶어서 찾아오는거보니까 가족애는 어쩔수없겠지 공황장애 까지겪고있는거같네 이거 엄청힘들거다 힘내라 이말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