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정상이다가 술만 먹으면 미친놈으로 변하는 사람이였는데

이유도 모르고 존나 처맞아서 그냥 애비가 술먹고 빡돌면 

뭔지도 모르고 죄송합니다만연발하면서 자랐음.


술은 처먹어도 바람은 안폈는데, 내가 고3때

바람피다가 걸림. 그것도 3번이나

근데 그때마다 적반하장으로 지가 성질내고 엄마도 줘팸

고3때면 신체적으로 거의 다 성장했을 때니까

반항도 해보고 막아도 보고 했어야했는데

밖에서 엄마패는소리들리면 손이랑 발이 덜덜 떨려서 방에서 아무것도 못함

(당시 181 90 으로 체격 괜찮았음)


그러다가 학원 마치고 자정 넘어서 집에 왔는데

집에 아무도없고

화장실문 중간에 뻥 뚫려있더라

마치 도끼로 존나 찍은것처럼.

직접 보진 않았는데 직감했지 엄

마는 화장실 문 잠그고 숨고 애비가 문깨부수고


그때 충격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음.

방에들어가서 누워있는데 머리속이 복잡해서 

잠도안옴. 그냥 몇시간이고 누워있다가 그새끼오면 잘때 

진짜 쑤셔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부엌가서 식칼머리위에 두고 누워있었음

시간지나니까 세명이 들어옴.

엄마랑 애비랑 동네 아저씨 아마 중재해주시려고 도와주러 오신듯?

셋이서 이것저것 얘기함. 내연녀한테 명품백을 사줬다느니 그년 자식한테 오토바이를 사줬다느니

(엄마한테 명품은 커녕 가방사준적 단 한번도 없음)


그러다가 뭐 이혼한다는 결론으로 끝나고 

아재는 가고 애비가 갑자기 내방오더라(만취한상태)

자는척하고있는데 내 이름부르면서 나밖에없다느니 

어쩌고하면서 내옆에 누음 지금생각해보면 존나 싸이코같은데


어쨋든 그 이후 이혼하고 난 대학가고 군대가고 잊고지내고 있었는데

일병 중반에 갑자기 행정실로 오라고 방송나오길래 갔더니 뭔 시발 애비한테 전화가왔다는거

지금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어쨋든 행정반에서 전화를 받음

뭐 잘지내니 어쩌니 하다가 자기가 온다고 외박되냐고 물어봄


안된다고 하면 또 개지랄 떨거 같아서 알겠다고 하고 외박나감.

삼촌이라는데 첨보는사람이랑 같이옴 셋이서 고기굽고 그때 술도 애비랑은 처음마셔봄

근데 갑자기 옛날얘기를 하면서 감성팔이를 하더라?

난 솔직히 거기 나갔을 때도 반가움같은거 하나도 없었고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죄책감밖에 안 듦

그래서 뭐라뭐라하는거 대충 건조하게 리액션만하고 외박마치고 복귀함.

그 후에 전역하고 몇달뒤에 전화가옴

번호등록은 안돼있었지만 옛날에 쓰던 번호 그대로라 보자마자 알았음

받아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했음. 존나 고민하는데 전화가 끊김.


처음에는 후회했어. 그래도 받는게 맞았나?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안받는게 맞았던거같음.

그러다 몇달뒤에 개인사정으로 번호를 바꾸게됨.


그리고 4년이 지났음. 오늘

자고 일어났는데 부재중 전화 2통이 있었음

그 번호임. 난 솔직히 더이상 엮기기 싫고 그냥 부재중 찍히는 것 만으로도

존나 스트레스인데 내 번호를 도대체 어떻게 안 건지 또 2통이 찍혀있음.

이거 어떻게 해야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