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방 소도시 출신임. 중고딩때 공부는 좀 잘했음. 고2때 반1등도 해봄.
고2 여름방학 이후부터 정신을 좀 놨음. 자세한 스토리는 생략.
암튼 대학은 그냥 지방 국립대 갔는데 사실 여기도 취직은 굉장히 잘되는 곳이었지만 잘 안맞았음.
어머니에게 재수시켜달랬는데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학교 안다녀서 제적됨.
나중에 아버지가 왜 자기에게 말 안했냐고 한탄하더라.
난 아버지가 날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아들을 어떻게 대해야될지 전혀 모르셨음.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엄청 강압적이셨대.
아버지가 말은 없지만 나를 엄청 생각한다는것을 한참 나중에야 알았음.
어머니는 그때 재수 안시킨것이 엄청난 실수였음을 깨닫고 10년 후에서야 통곡하시더라. 아들 인생 망쳤다고.
그 학교도 나쁜학교는 아니라서 그냥 다니지 그런 생각이셨는데 아예 놓아버릴줄은 몰랐다고 하시더라.
이제 30대 후반되서 인생을 돌아보면, 난 너무 착했음. 초중딩때 항상 담당일진 비슷한 놈들이 있었음.
학년마다 날 괴롭히던 놈이 초1~중3 9년동안 학년마다 한명씩 있었음.
내가 살던곳은 일진같은건 있긴 했지만 그렇게 나쁜놈들은 아니었고 내가 공부를 잘 해서 샌드백이나 빵셔틀같은건 해본적 없음.
중학교때 매 학년초마다 날 괴롭히는 놈들이 여럿 있었는데 첫시험 성적만 나오면 내가 자기보다 공부잘한다는걸 알고 그러지 않았음.
하지만 그래도 날 괴롭히는 놈은 정말 혹독하게 날 힘들게 만들었음. 특히 중2때 돌아버릴뻔했음.
족제비, 담비같은 동물이 토끼 죽이는 영상 보면 내 옛날이 생각나더라.
엄마가 반대해도 내가 밀어붙이면 재수를 할수있었을텐데. 다 내가 약해서 그런거임.
커뮤니티 둘러보면 일진들이 잘 산다고 하는 글들이 있는데 일부 동의함.
폰팔이를 하든, 딸배를 하든, 공장가서 기술을 익히든 부딪혀서 해보면 길이 열릴건데
나는 그런 주도하고, 개척하는 마인드가 조금도 없었음. 알바도 무서워서 해본적이 없네.
중,고등학교 마인드 그대로라서 뭔가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네.
암튼 대학교 때려치우고 집에서 게임만 한 5년했음. 리니지 프리서버 존나 했었음.
애비애미 속터져서 맨날 싸웠음. 그래서 추석에 가출 한번 했더니 이후론 암말도 안하시더라.
그러던 중에 어떻게 알게된 지인이 자기랑 같이 뭐 하자고 해서 다른 도시로 갔는데 많이 참다가 1년만에 관두고 나옴. 이때가 내나이 29.
쪽팔리게 고향가기 싫어서 그냥 막살았는데 어느새 30대 후반임.
좀 옛날에 봤던 뉴스인데 서성한 대학생이 행정고시 준비하다가 안되서 안마방에서 돈 훔치다 체포되었던 사건이 있었음.
이게 내 이야기같다고 생각했는데 난 걔보다 더 심각하네. 아니다 난 전과는 전혀 없으니까 걔보다 나을려나 ㅎ
진지하게 나 인제 뭐 해야될까? 잘하는거 아무것도 없음.
자격증은 운전면허, 정보처리기능사 두개가 땡임.
진작 되돌릴 기회가 십수년이 있었는데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이제와서 바뀔 수 있을까
윗댓 말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목표를 낮추면 난이도가 쉬워짐. 사람 마음이 다 그렇듯 목표를 낮추는게 어려워서 그렇지.결혼하겠다. 부자되겠다. 남들 하는거 다 해보고 살겠다.어릴때 막연하게 가졌던 환상을 깨부술 때가 왔음. 저런 목록을 뽑아보고 그중에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것들 먼저 다 추리고 남은거중에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우선순위대로 순서를 정해보셈.그리고 그 순서대로 이룬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이루기는 어려운 것들 다 쳐내는거지. 내 인생은 최소한 이정도는 되어야겠다 싶은 목표를 스스로 생각해도 쉬운 난이도로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해놓고 우선 그것부터 달성하는거지.그리고 그 이후에는 여유가 생기면, 그리고 운이 된다면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며 살면 됨.
말이 쉽지 저걸 못해서 미련을 못버리고 무리하게 남들 하는거 다 하고 살려고 발버둥치다 사고치거나 자살하는 사람도 많음. 근데 일단 기대치를 낮추고 나면 인생 쉬워진다. 남들하고 비교하지 말고 자기가 가진것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 내에서만 욕심을 가지면 해로울게 없음. 어떤사람은 정신승리 아니냐고 하겠지만 결국 우리는 다 통속의 뇌임. 정신조차 승리하지 못하면 다 가져서 뭐 할거임.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살라고 하고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라도 만족하며 살 방법을 찾아야지. 그게 진정한 주제파악임. 뭐 신분제 이런 이야기가 아님. 스스로 하고싶은것 중에 할 수 있는 거를 하면 됨. 그러기 위해서 일도 해야 할거고 덕업일치가 되면 좋겠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음.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 결혼을 하겠지만 형편이 어려운데 꿈도 이루도 결혼해서 가정도 꾸리고 자식농사도 짓겠다? 이런게 다 욕심임.자기 능력을 현실적으로 파악해서 하고싶은거 하나에 집중하는게 차라리 낫다. 가정과 자식을 원하면 가정에 헌신하고 꿈을 이루고 싶다면 다른 책임질 것들을 만들지 마.그 외에 나머지는 가는 길에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지면 감사하며 받으면 됨.사람 인생이란게 어차피 원한다고 그 방향으로만 간다는 보장도 없음.수영을 못하면 억지로 헤엄치려다 물쳐마시고 가라앉지 말고 차라리 물 안먹고 조용히 뜨는 법부터 차분히 배우는게 이치임.윗댓 말대로 이제와서 못바꿈. 다른사람이 될 수는 없음. 하지만 지금 가진 것들로부터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하고싶은지를 잘 고르면 됨.
잘하는거 찾지말고 하고싶은거 골라서 잘하게 될때까지 꾸준히 해. 태어나서 아무 노력없이 잘하는 거 없음. 누구나 다 처음엔 배우고 노력해서 잘하게 되는건데 누구는 재능이 있어서 쉽게 배울수도 있고 누구는 안그럴수도 있지만 어차피 먹고사는 문제에는 1등이 될 필요는 없음. 그냥 꼴찌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뿐. 꼴찌가 되지 않기 위해서 뭘 해야되냐고? 적어도 지금의 너보다 나아지기만 하면 됨.
118 235 니말 도움이됫다 1년만 더 내시간 가지고 기업 말고 할수잇는 하고싶은일 취업준비 해봐야겟다
은수저이상이면(사실 은수저도 포함안됨 금수저 이상이고 집에 돈 갖다바칠일없고 그나이에도 집안문제없이 용돈받는거쌉가능) 붙을자신 100%면 공부하면되는데 이미 공부하긴 쫌 늦었고 일단 식당이든 뭐든 을취급받으면서 돈도 돈인데 사람만나고 일하고 바쁘게 살다보면 뭐든 기회는 생김 기회가 안생겨도 꼬박꼬박 돈모으면 그돈으로 뭐라도할수있음
대신에 망해가는 ㅈ같은곳 가는것보다는 기왕이면 비정규직이라도 오래다닐수있는곳이 좋고(ㅈ같은곳 가면 너도너인데 회사랑 너랑 같이 나락감 나락간다는게 당장 인생 ㅈ 되는게 아니라 기술도 못배워 연봉협상은 안되고 회사 망하기 오늘내일하면 그냥 일하는 기계됨) 오래다닐수있을뿐더러 성장하고있는회사면 더 좋음(쉽게생각해서 치킨집이라고치면 계속 점포수 늘리고있는곳)
20대라면 그럴수있고 ㅈ같은곳이라도 당장 취직하라고 말하고싶은데 지금 나이가 꽤 차서 20대애들이랑 똑같이 생각하면안되고 취직도 잘 안될꺼야 경력이라도 있으면 괜찮은데 그것도 아니라서 그래도 쫌 극단적으로 생각하자면 뼈묻자는 마인드로 오래다닐수있는곳으로 취직성공하길바람
쉬운것부터 차근차근 해라 나도 내 의지로 공부하다가 5등안에들면 선물사달라했는데 ok 하길라 열심히해서 들었는데 안사주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공부 포기했음 부모가 보상도 안하는데 난 뭐하러 하는걸까 하고 게임하고 놀았음ㅇㅇ 그리고 부모가 숨통 조이듯이 취직하라고 닥달해서 대학도 자퇴함 ㅇㅇ 간섭이 심하니까 하기싫더라 - dc App
나도 백수지만 일단 전세값 빼곤 내가 전기 도시 휴대폰 치과등 비용 다 내가 내면서 프로그래밍 독학준비중 - dc App
근데 그런 백수들 많아서 기죽을 필요없음 일 한번 하기시작하면 막연한 두려움들도 사라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