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ec8070b08469fe3ce687e4468973683457150992a69841a351a565b54c112d71d365b81fab5681b4




크게는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고민인데..

일단 나는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걸 이뤄본적 없는  32살 남자야


스무살때 부터의 얘기를 하면 될거같아
일단 입시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학교에 가지 못했어
그 와중에 다행히 학과는 내가 가려는 과에 갔고

너무 재미있어서 밤새면서 공부할정도로 미쳐있었고 이게 내 가 제일 열심히 살았던 때 인것 같아 이때 부터 연애도 처음 시작했고
2년정도 다니고 군대에 갔는데 운전병이라서 사색할 시간이 좀 많았어

이게 독이 된걸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생각을 할수록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처럼 내가 그렇게 미쳐서 공부할거같은 용기가 안나더라

휴가 나갔을때 만난 취업한 선배들 대다수는 한달에 25일을 야근하는 삶을 살고있고 미련없이 접었어
전역을 하고나서 휴학신청을 하고 곧장 아버지회사로 들어갔어

일은 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고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의 기대치에 내가 충족이 안되셨나봐 퇴근하고 집에서 저녁을 먹는 시간 조차 일의 연장선 이었어
계속 피드백을 하시는데 반복 되다보니까 집 분위기가 점점 안좋아졌고 엄마가 눈치보는 지경까지 이르러서
27살 쯤에 부모님께 서른까지 내 해보고싶은거 하고 돌아 오겠다고 말하고 모은돈 가지고 집을 나왔어
음악이 하고 싶더라고 무작정 시작했어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내 인생에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지만 제일 많이 배운 시기인거같아 이것도 결국 재능의 벽에 2년만에 무너졌어
돌아보니 매번 이유를 만들고 비겁하게 도망치며 살아왔구나

좌절하는 마당에

그래 이거도 경험이라고 합리화 하는 내 모습이 참 못났더라
지금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 순간순간 찾아오는 내 나약한 모습이 너무 두렵네

난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됐을까이 굴레에서 빠져나오고 싶은데 너무 비참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극복해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