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년초에 이사왔거든
테라스 있는 꼭대기층인데 한층에 두세대 있음
이사오고 얼마안돼서 테라스에 고양이가 있길래 봤는데
옆집 주인있는 고양이더라고 목줄도하고 깨끗한게

잠깐 보는데 테라스로 누가 저기요... 그럼
봤더니 옆집사람임 죄송하다고 자꾸 넘어가는데 잘 단속한다고
그래서 난 고양이 좋아해서 괜찮다함

그러고서도 가끔 넘어오는데 언제한번 테라스에서 담배피는데
옆집도 담배피러 테라스 나왔더라고 그래서 뻘쭘해서 인사했지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담배피다 고양이 간식줘도 되냐고 했더니 된다고해서 자기가 간식좀 주겠데 돈쓰지말라고

그렇게 좀 친해지고 한달전쯤 고양이 하루만 맡아줄 수 있냐고 집 비번 알려준다함 그냥 밥만 챙겨달라고
그래서 ㅇㅋ 하고 가서 고양이 밥주고 좀 만져주고 왔는데
다음날 와서 고맙다고 치맥같이먹자고 자기가 산다고 그럼

내 인생에 여자가 적극적인적이... 없진 않지만 오랜만이라 좀 경계는했음 그런데 그냥 재밌음 핸드폰 번호도 주고받고 10살차인데 친구처럼 친해짐

그래서 어제 또 동네 호프에서 술먹자길래 나갔는데
내가 좋다길래 ㅇㅇ 나도 니 친구로 좋다고 근데 너무 어려서 싫다함 근데 눈물 뚝뚝흘리길래 오 씨발... 왜 그러냐했더니 자기가 트젠이라서 싫냐고하는데 난 전혀 몰랐음

아니라고 몰랐다고 하고 너무 서럽게 울길래 주변 눈치보여서 달래서 술좀사서 집에서 더 마시면서 난 진짜 몰랐다고 언제부터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어릴때부터 그랬고 성인되면서 바로 수술 준비하고 있다고함 근데 아직 준비가 다 안돼서 밑에 제거는 못했다고...

난 장난친다고 남자였네 편하게 하라고 목욕이나 같이하자고했는데 장난치다 술기운에 진짜 샤워같이함 근데 ㅆㅂ ㄱㅊ는 있는데 가슴이 개큰거 술기운에 뭔가 이래저래 휩쓸려 해버렸음

그리고 같이자고 오늘인데... 이거 맞냐 여자라 생각하면 진짜 성격도 잘맞고 괜찮은데 트젠은 생각해본적이 없다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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