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취하는 대학생임 월세는 알바로 해결하고 있었음

쓰리룸에서 같이 사는 룸메는 나보다 2살 연상인데

나랑 같은 년도에 대학에 들어온 과동기임

올해는 우리 둘 다 모종의 이유로 1년 휴학중이었음

그래서 난 내년에 학교를 갈지, 1년 더 휴학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룸메가 자기가 1년간 고민해봤는데 자긴 지인을 통해서 좋은취업자리를 구했으니 학교 때려치고 다른 지역 갈거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3,4월쯤엔 지금 같이 살고있는 자취방을 빼야된다고ㅇㅇ


근데 난 대학졸업까지 아직 1년이 남아있었던 시점이었고

알바도 월세+한달 생활비 조금 벌려고 하던 거라 저축해둔 돈이 없었음 부모님한테 돈을 빌릴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지방이긴했지만 4,5개월만에 계획에도 없던 새 자취방 보증금+월세+중계비+새 알바자리가 구해질 동안의 생활비를 모아야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왔음


 그래서 내가 1년동안 취업 고민을 했던거라면, 그 고민을 할 당시에 '나한테 이런이런 일자리 권유가 있어서 아직 고민중이지만 혹시나 이사를 가게될지도 모른다'라고 사전에 언질이라도 미리 해줬어야하는 게 맞지않냐. 그게  동거인에 대한 예의다 자긴 충분히 고민해놓고서 이사 4,5개월 전에 일방적인 통보를 하면 어떻하냐

라고 했음 


근데 거기에다대고 룸메 대답


>1년 전부터 고민한 거였으면 그때부터 언질을 줘야 했다며 주장하지만, 그 논리는 어디까지나 네 생각이고, 모든 사람이 네 생각처럼 움직이진 않는다.


고민이라는 것 자체가 말 그대로 고민이라는 거지. 확실하게 정해지면 그제서야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걸 일일이 설명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다


4개월 전에 이야기 하는 건 결코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통보식으로 말한 게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아 보이는데, 그럼 뭐라고 말을 해야 했던 걸까? 너한테 취업해도 되는지 허락이라도 구해야 하는 거였어? 그게 더 이상하지 않나?


이러는데

4,5개월전이 정말 충분한 기간인거임..?(대학 졸업 1년 남은 상태, 그전까지 내년 대학 휴학할까? 다닐까? 같은 대화만 했었고 중퇴 얘기나 그 낌새는 1도 없었음)

취업은 자기고민이 맞는데 이사가 걸린거면 적어도 고민할 당시에 룸메한테도 어느정도의 혹시 모를 이사에 대한 예고는 해줘야하는 게 맞지 않나싶었는데 내가 이상했던건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