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인데 가방 검사하고 핸드폰 위치추적하고 핸드폰 검사하고 ㅇㅋ 이정도 까지는 뭐 응 이해해줄게...
근데 우리 엄마가 미혼모라 엄마 나 외할머니랑 산단말이야
(친아빠 있고 친아빠랑 친함)
근데 최근에 친가 쪽 친척 분이 돌아가셨음 (고모부)
그래서 장례식장에 가려는데 별로 멀지도 않은 거리 따라오고
엄마는 장례식장 밖에서 기다리고 나만 장례식장 들어가서
친가 분들께 인사 드리고 밥도 먹었는음
장례식장 들어간지 20분 지나니까 전화 5통이나 하고 결국 장례식장 밖에서 아빠랑 친할머니랑 엄마랑 마주쳤는데 엄마가 친가쪽을
엄청 꼬라보는 거야
내가 장례식장 나가서도 엄마 기분 안 좋아 보이길래 내가 풀어줄려고 농담도 많이 쳤는데 씹정색하는데 진짜 돌겠는 거임
20일 전 일이긴 한데 되게 머리 아프고 내가 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났을까 엄마가 원망되기도 하고 나도 엄마 아빠랑 살고 싶어
+
엄마랑 친가 사이가 안 좋은 이유가 우리 엄마가 21에 날 임신했고 아빠는 19이었음
그래서 친가가 엄마한테 낙태나 입양을 권유했대
진짜 미치겠는게 이 상황에서 장례식장 때 친가한테 예의 없게 군 엄마가 진짜 싫고
날 낙태 시키려고 했던 친가도 진짜 싫다는 거임
또 엄마가 남자친구가 있는데 결혼을 하면 난 아빠가 2명이 되고
성씨도 변경해야하는데 사람들 시선이 너무 무서움
나 반에서 겉도는 애라서 얘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었어
미안해 읽어줘서 고마워
중1이면 아직 정서적으로 불안해서 부모님 영항을 많이 받을 나이일텐데 많이 힘들겠다 힘내 쓰니야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은 괜히 신경쓰지마 그리고 나도 쓰니처럼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해 한부모가정으로 살았는데 정말 힘들고 괴로울땐 참지말고 상담이라도 받아봐 참는건 오히려 고통만 심해지고 좋은게 없으니까 - dc App
웅 고마워!!
넌 사생아니까 친척들 경조사에 안가겠다고해. 엄마 아빠가 뭐라고하면 난 사생아니까 안간다고 해
고갤러님 글을 보니까 많이 힘들어겠다 뭐라고 말을 하기가 어렵다 고갤러님 장례식장에 가서 친척들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올것 잘했어요
고갤러님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습까 마음이 아프다
쓰니야, 너 마음결이 곱다. 그래서 니 글이 더 아프다. 니가 꼭 이 댓글 봤으면 좋겠어. 엄마아빠의 경솔한 선택들로 인해서 너의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아서, 나도 마음이 너무 아파. 친가쪽이 너를 낙태시키려했던 이기심도, 아빠를 향한 엄마의 미움도, 그리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려는 엄마의 외로움도. 그들의 감정과 선택이 니 존재는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어. 너에게 아픔을 준 사람들 앞에서도 너는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자 했고, 엄마의 반대도 무릅쓰고 용기있게 그곳에 갔던 너의 선택. 바로 그게 너라는거. 너는 엄마아빠가 내린 결정들과는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거 기억하면서 성장해주면 좋겠다. 너의 글을 보니 독서를 취미로 삼으면 좋을 것 같아. 쓰니 사랑해.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