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3이고 중3때부터 m자 정수리 시작되서 수능 끝나면 무조건 탈모약 먹어야지 생각하고 (탈모약 먹으면 심리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 이번에 딱 먹어봤더니 설마 생길까 하는 부작용이 나타남.
바로 고자.. 쉽게 말해서 발부가 생김. 딱 5일 먹었는데 이럼.
몇년씩 먹은 후에야 증상이 슬슬 나타나도 문젠데 난 복용 5일차에 생김. 이건 약을 당장 끊어야 할 정도일텐데
문제는 난 탈모로 학교생활 3년이 매우 힘들었음. 매일매일 정수리 사진 찍고 매일매일 m자 확인하고 헤어스타일 망가지는걸 지켜보며 고통받았음. 원체 성격이 긍정적이라 우울증 이런건 다행히 안왔지만 매우 힘들었음. 그렇게 3년을 버티고 약을 딱 먹었는데 고자가 될 위기에 처한거임. 그래서 난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있음.
“고자 vs 탈모”
어렸을때 이거 밸런스게임 보고 엄청 웃었는데 이제 현실의 내가 결정해야됨.
만약 내가 고자가 되기를 선택한다면 딱히 지금까지 여자를 많이 만난 것도 아니고 취미생활도 되게 많은 편이라 굳이 연애를 하고 살지 않아도 인생에서 크게 문제되진 않을거 같음. 대신 고자의 고통을 마음속에 지니고 살아가야됨. 결혼은 포기하는거지..
그리고 탈모를 선택한다면.. 앞으로 또 몇년간 스트레스 받다 가발 엔딩이 나지 않을까 싶음. 평생 가발 쓰며 살거 생각하니까 또 머리아픔.
고르기 너무 힘들다.. 님들이면 뭘 고를거 같음? 차라리 죽을래 이래도 할말 없다
여자입장에서 말씀드림 ㅇㅇ. 고자 vs 탈모? 개인적으로 무조건 고자 만남. 성관계는 넣지 않아도 여러가지로 해결가능하지만 머리카락은 해결하지못함.
근데 탈모약 평생 먹어야하는거임? - dc App
결국 무얼 더 중요하게 생각할지가 가장 중요한건데, 그게 본인도 아리까리해서 고민글을 올린걸테니 일단 지금 당장 해야할 것 두가지라고 사료됩니다.
1. 뭐가 더 중요한지 (물론 선택하기 어렵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생각한다. 언젠가 선택할 수 있도록. 2. 탈모약을 계속 먹는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방향이 더 낫다고 판단한 이유는. 탈모와 발기부전 중 어느 것이 더 비가역적인지에 따른 걸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탈모약을 끊고 나면 남성호르몬을 탈모유발 호르몬으로 변환되는 작용을 막는 약성분은 서서히 빠져나가게 되므로 성기능부전 증상이 약을 끊고 일정기간 지난 후에는 다시 회복되었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But. 머리가 옴팡 다 빠져버린 후에 탈모약을 먹는다고 머리가 새로 나진 않으니까... 물론 그 상황이 되면 또 여러 대처법이 있긴 하겠으나. 일단 두 선택지의 비가역성을 비교해보면 탈모약 일단 먹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약을 끊고 건강한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겠으나, 탈모는 그 관계의 시작 자체를 심각하게 방해할수도 있는 게 불편한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아마 약을 복용하기 한참 전부터 탈모약 먹으면 발부올수도 있다는 이야길 들어서 오랜기간 걱정을 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노시보 효과'라고 해서, 실제 약의 기전보다도 심리적으로 '발부가 되면 어쩌지? 이 꽃다운 나이에 골로 가는건가 ㄷㄷ' 하는 심리적 불안감이 발부를 초래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욱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답니다. (그리고 이런 심리적 불안감으로 발부와버린거면 나중에 약 끊어도 발부 회복도 잘 안되겠죠..? 어차피 약이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발부가 된거니까...)
그러니, 부디 결코 쉽진 않겠지만 자기 전에 밤하늘의 별을 보며 명상을 하세요. 추우니까 밖에 나가시진 말고, 방에서 창문 통해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딱 2분씩만 하세요 매일. 그리고 일단 탈모약은 먹어보시죠. 머리카락들을 사수한 채로 일단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 어디 한 번 버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