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경황이없어서 좀이상하게써질거같긴한데요

 원래부터 아빠가 공부에 집착이 심하고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엄하고 가부장적이신 분이세요

근데 제가 중학교 들어간 이후부터 고등학교 수학 진도에 집착을 하시더라고요 매일 교제 펴보고 인강 사이트 들어가서 진도 체크 하실정도로요.

사실 이것 자체로는 혐오?감이 들 정도로 싫지는 않았어요 그냥 집착 심해서 좀 힘드네 정도....


이전부터 인간관계 문제도 있었고 아빠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하셔서 집안이 뒤집히다보니 정신상태가 좀 불안정해졌는데 그때부터인가 아빠가 너무 싫어지더라고요

심지어 사기 당한 이후로는 아빠 공부 집착이 더 심해졌어요. 옆에 잡아놓고 문제 풀게 시키고 진도 느리면 딴짓 했냐고 화내고 스카 따라와서 감시?하고 생각할수록기분나쁘네  아무튼 공부집착 더 심해진 것도 벅차 죽겠는데 저는 뭐가 문제인지 좀 많이 예민해진 것 같은 거예요

별 거 아닌 거에도 짜증나고 주변 사람들이 그냥 웃기만 해도 날 비웃나 싶고 상대가 조금만 거절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이면 나를 싫어하나 멀어지면 어쩌지 싶고 내신은 어쩌나 대학 갈 수 있을까 건강은 나빠져만 가고... 이러다보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서 다음날이 시험인데 하루종일 누워만 있고 밥도 안 먹고 잠만 잤어요. 지금보면그냥내가정신병인거같기도하네요


그래서인지는모르겠는데 예전에는 싫어도 하던 공부가 너무 하기 싫고 안하게 돼요. 안그래도 힘든데 공부 안 한다고 눈치주고 화내고 진도체크 하는 아빠가 너무 싫어요. 이미 심리상담센터인가에서 여러 번 이야기 느왔는데 전교1등 한 번 해보면 공부 재밌어진다고 무시하세요 좋은 대학 가면 다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고 하세요 공부도 별로 안 하면서 뭐가 힘드냐고 웃기는 소리 한다고 하세요 너무 이해가 안 되고 역겨울지경이에요 본인은 서울대까지 나왔으면서 사기당하고 재산 잃었으면서 왜 아직까지 공부에만 집착하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당연한 걸까요 그냥 제가 무르고 마냥 안일한 걸까요 제가 불효자식인거고 이상한 걸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말만 잘 들으면 되는 건데 그게 안 돼요 나때문인거같아요 사람들이랑 있는 것도 힘든데 자꾸 공부공부공부 노래부르듯 압박하는 걸 못 버티겠어요 혼날까봐 못하겠다는 말도 못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