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데 누구한테도 말 못하겠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써본다.


살기 싫다. 막 힘들어서가 아니라, 그냥 살 이유도 없고 딱히 살고 싶지도 않다. 


이게 우울증인가 싶다가도 그러기엔 에너지도 팔팔하고 나름 잘 살고있는중이다. (나 미친놈인가?) 운동도 열심히하고, 술 담배도 안한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나 열심히 산다. 살면서 하고 싶은일은 없는데, 해야되는 일은 열심히 한다. 주위에서 굳이 그렇게까지 안해도 된다는 소리들을정도로 한다.


열심히 살았고, 운이 좋게 그에 대한 보상도 받은거 같다.

영어 1도 못하는 무식한 놈이 20대에 해외나와서 여기 살 권리도 얻고, 공부해서 자기 사업도 하고, 마음 맞는 사람 만나 결혼도 하고, 집도 샀다, 돈도 그럭저럭 모았다.


근데 인생에서 막 하고싶은것도, 기대되는것도 없다.

내일 당장 죽어도 딱히 아쉬울게 없다. 죽어도 그냥 그럴거 같다. 미친놈처럼 들리겠지만, 내가 죽어도 집사람도 힘들다가 언젠가 괜찮아질거라 생각한다. 다만 우리 엄마,아빠는 많이 걱정된다.


그러니 와이프한테도 이런 소리 못한다 (하면 쓰레기니까)

근데 솔직히 내 마음이 이렇다. 


내가 보기에도 내가 미친놈 같아서 써본다.

나 이거 왜이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