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제 나이는 밝히기 힘들지만 학생이라는 것만 알아주셨음 합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제 고민을 알리기 힘들 것 같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에 털어놔 보려고 해요.
우선 저희 부모님은 제가 10살때 이혼하셨고 그 이후부터 쭉 아버지와 살았습니다. 그 이후로 같이 살다가, 아버지는 모종의 이유로 장애인이 되셔서 몇년간 침대에 누워서 병상 생활을 하시는 중입니다. (걷지못하시고 청각 경미하지만 시각과 청각에도 장애가 있으십니다.)
아버지는 그 전 부터 당뇨 합병증이나 고혈압, 우울증 등 각종 성인병과 정신 질환을 많이 앓고계신 분이였어요. 여튼 뭐 여차저차해서 살다가, 아버지는 누워서 사는 생활이 너무 힘드시다보니 한게임 포커? 라는 온라인 도박 게임에 빠지게 되셨어요.
문제는 저희 부자는 기초 생활 수급자이고 한달에 1-200만원 남짓을 받아 월세 전기세 기타 등등의 비용으로 지출이 꽤 있어 생활비가 한달에 80만채 안 남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설 연휴 전에 수급비가 나오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일주일도 안되어 남은 생활비 60만원 정도를 탕진하시게 되었습니다. 또 여기서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고 몇달째 계속 생활비가 없어 허덕이는 상황이예요.
쨌든 그렇게 되어서, 오늘 좀 크게 싸우게 되었습니다. 왜 계속 이걸(도박) 하냐, 우리 생활비인데 왜 자꾸 마음대로 사용하냐 이런 내용으로 싸웠습니다.(제가 좀 공격적인 어조로 말하긴함)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니 아버지는 살기가 싫다. 죽고싶다. 주방에서 칼 가져와라. 너가 자면 뛰어내릴거다. 등 협박이 섞인 말투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저와 아버지 둘다 진정이 되었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 될까 두렵고 또 아버지가 도박이란 늪에서 헤어나올수는 있을까 두렵습니다.
예전에는 세상에서 누구보다 다정한 아버지셨는데, 어쩌다 사이가 이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겪고계신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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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아빠는 장애인(못걸음), 근데 도박을 곁들인
도박문제 및 여러가지 문제로 존나싸워서 부자관계 개 십창남
근데 앞으로 해결이 가능할까 무서움
새벽이라 두서없이 글 써서 미안해요 궁금한 거 댓글 달아주시면 일어나서 답변 달겟슴
이건 정말 죽고 살고가 걸린 문제라 쉽게 말을 못하겠네..
장담하는데 설령 아버지께서 극단적 선택을 하시더라도 글쓴이 잘못은 없어.. 잘못이라고 한다면 더 공격적이게 말해 아버지를 되돌리지 못한거지
@ㅇㅇ(121.186) 그리고 나같았으면 이미 아버지께 이건 진짜 문제가 있다, 그만 해달라, 자식이 이렇게 말하는데 일주일만 하지 말아보자. 이렇게 말했을듯
@ㅇㅇ(121.186) 고마워요ㅠㅠ
원래 정신적으로 약하셨던 분이면 답 없다 멀쩡한 사람도 빠지는게 도박임 치료센터 찾아보던지 아니면 니가 경제권 통제해라 - dc App
감정에 휩쌓여서 사리구별 안되는 상태 생각을 깊게 안하고 단편적인 쾌락에 반복되니까 사고력이 낮아지고 뛰어내린다 어쩐다 하는 건 너가 제지하는걸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사고력이 낮아진 아버지의 오류이고 너는 싸우는게 아니라 아버지가 도박에 돈을 쓰지 않는게 목표다 그리고 천천히 유도할 방법을 생각해봐 내가 밖에서 조언하는건 실제 상황에 안맞을수밖에 없어 예시로 들자면 핸드폰 배터리 충전을 못하게 충전기 훼손시켜서 폰을 못하게 하고 심심한 상태에서 좀 건전하게 놀아드리든가 도파민 느끼는걸 멈추고 은은한 행복을 주려고 노력해봐 책을 읽어준다든지 이런식으로 접근할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