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사람들이 주로 가던 곳은 통도환타지아였고 경주월드 또한 많이들 갔을거임. 수학여행 명목으론 역시 전성기 시절 에버랜드를 많이 가봤을텐데 이게 거의 대부분 오전에 와서 오후 4시 쯤 되었을 때 빠지는 일정이었을 것임. 현 10대들은 경주월드가 메인이지 싶고.


아무래도 경상도 사람들은 어트랙션 뭐 탈 거 없나 두리번거리는 경험을 많이 했지 공연 및 퍼레이드에 대한 경험은 적을 거란 말이지. 이걸 부롯 측이 모를 리는 없었을테고 그래서 공연과 퍼레이드에 대해 기대를 많이 걸지 않았을까 생각함.


부롯이 제일 의식한 곳은 직접적 비교대상이 될 경주월드였을 것임. 그 때문에 중소 어트랙션들은 많이 부족한데 대형 어트들은 반대로 꽤 있는 기형적인 모습이 나오게 된 게 아닌가 생각함. 돈 아끼려고 했던 것은 맞아 보이지만 마냥 아끼기만 한 건 또 아닐 거라는 게 참... 쨌든 나름의 전략적 판단이었을 것임. 그럼에도 어트들만으론 당장 경월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을 부롯 측도 잘 알긴 했을테고 어트들 양과 퀄리티에서 생기는 갭을 공연과 퍼레이드로 메워야 한다고 여겼을텐데 현재 결과를 보면 전략이 잘못되긴 했음.


물론 어렸을 때 그리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신선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별로 관심 안두는 케이스 또한 대단히 많음. 어트랙션 타러 놀이공원 갔던 사람들은 어트랙션 타러 놀이공원 또 가서 뭐 탈 거 없나 두리번거린단 말임. 이건 공연 퍼레이드 보는 걸로 대체할 수 있는 게 아닌데 결국 여러 사람들에게 탈 게 없다는 최악의 소감을 느끼게 만들었음. 기존에 당연히 어트 타러 놀이공원 가던 사람들 상대론 구색 갖출 건 갖춰놓고 어트 많이 탔으면 공연 퍼레이드도 한번 보세요~ 하는 식이었어야 했는데. 중소 어트들 몇 개 더 세워도 돈 얼마 안할텐데 아끼지 말아야 할 돈을 아껴버렸음.


뒤늦게 부롯도 실수를 깨닫고 어트들 보강하려 하지만 모양새조차 상당히 안좋음. 이미지는 이미 나빠졌고 경쟁자인 경주월드는 스콜 앤 하티와 40주년 어트를 세워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데 비해 부롯은 중소형 어트들 내세우고 있는 모습이라... 이런 구도면 부산 사람들 경월 가는 길에 부롯 열심히 까기나 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