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니까 자극이 오지않았다.
그래서 누웠다가도 잠안오면 집 바로 옆 건물의 피시방으로 직행. 밤새고
부모님 출근하고 12시에 일어나면 대충 밥먹고 또 독서실가서 검색하고 그러다가...
어쨋든 막장의 끝을 달렸다.
그렇게 난 노량진에 올라오게 된다
뭔가..노량진에 대한 환상도 있었고 서울생활의 기대감에 부풀었다
난 의지박약, 자기합리화가 정말 쩐다
마음속으로 하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스스로 합리성을 부여해서 그 행동을 꼭 하고만다.
첫날, 서울가는 버스안에서 할게없어서 문제집풀었다. 공부했다. 와 진짜 잘됐다
고시원에 도착했다. 첫날은 노량진에서 좀 분위기 파악도 할겸 돌아만 다녔다.
둘째날, 늦게 일어났다. 12시. 아 오늘 늦게 일어났는데 공부는 좀 그렇고
뭐 생산적인게 없을까? 마침 강남쪽에 부동산특강이 있어서 그거 1시간 듣고 강남역에서 놀았다.
(9호선은 참 좋다.)
셋째날, 완전 풀렸다. 이때부터 고시원 안에서 본격적인 인터넷 폐인생활....독서실은 가방놓고
밤되면 가방 가지러 가고 -_- 이랬다.
유흥에 빠져버렸다..친구가 홍대가자고...따라갔다. 클럽에 데려갔다.
나로썬 태어나서 처음 보는 문화..컬쳐쇼크..그리고 내가 이 젊은나이에 고작 문제집이나 매일 풀고 그런생활하고있는게 답답했다
그 이후로는 주기적으로, 충동적으로 혼자서도 클럽가고 유흥도 즐기고 그랬다
고시식당에 밥먹고 나면 근처에 있는 피시방에 가서 카스, 피온2도하고...
공부시간은 다시 0 을 찍기시작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오늘까지만 노는거야.
아...집에서 1년, 서울에서 1년, .........총 2년을 잉여인간으로 보냈다
난 나를 바꾸지 못할거같다. 집에 다시 갈까? 그럼 적어도 클럽은 못가겠지.
클럽에서 본 여자들....잊혀지지가 않는다. 난 미친거같다.
애초에 이런 독한시험은 하는게 아니었는데 이미 매몰비용..시간이 아깝다.
아..어쩌지....정말 대학도 지잡대라 자퇴를 해버렸고 너무나도 미친거같다.
그렇다고 내가 몸이 강한것도 아니고....이제 난 끝인가???
최근엔 유흥생활도 청산하고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삶의 의미를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미친거지 완전;;; 아........답답하다..죽고싶다
자살하기도 쪽팔린 인생이네요. 뭔가 열심히 노력하다가, 고생끝에 안돼서 좌절한 것도 아니고, 그냥 부모등골빨아먹고 살다가, 이도저도 안되니까 푸념거리 늘어놓은 것일 뿐. 죽을 용기도 없으면서 죽고싶단 말은 잘도 하시네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내일부터 열심히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