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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대가리를 타고난 탓에 재수까지 해서 지잡대를 갔다.

나 같은 놈은 그냥 빨리 취업해서 일을 배웠어야 하는데 그 귀한 시간을 3류대에서 보냈다.

졸업 후 남은 것은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졸업장 뿐.

이제 현장에서 기술을 배우자니 고교졸업 후 기술을 배운 사람들에게 밀리고, 대졸자들을 뽑는 곳을 가자니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잉여인력이 된 셈.

지금부터 기술을 배우면 30대 중반이나 돼서야 기술자로 인정 받고 몸값을 높게 받을 수 있다.

이럴 바에는 고교졸업 후 바로 일을 배워서 20대 후반에 기술자가 되는 게 나았을텐데.

빌어먹을 학벌사회와 부모들의 안이한 생각이 내 인생을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

학벌? 중요하지.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을 간다면. 그렇다면 학벌을 따지는 게 옳다.

지잡대는 나와봐야 소용 없다. 돈, 시간 낭비일 뿐.

그게 아니라면 학벌이 아니라 먹고 살 기술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