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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세 잉쓰밥백들이 또 떼지랄을 해놨네요.
일찍자고 일찍일어나서 취업준비도 하고 면접도 보러다니고 해야 취업이 되지,
그저 고졸 사냥감 하나 까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전 잡대졸 까려한다기 보다는, 다커서 부모등골빼쳐먹고 사는 잉쓰밥백을 까는 거였습니다.  잡대학을 다닐 시간에 일이나 해서 기술 경력이 잡대학 학력보다 더 유용하다고 했는데, 그게 뭐 틀린 말입니까?
아마도 잡대생이 많으니까 발끈하는 것 같은데, 가급적이면 \"무쓸모교육기관\"이라고 약간 돌려말하도록 하겠습니다.


흔히들, 기술없고 학력 좆같으면 조선소나 가라, 공장이나 가라 하는데...
저도 뭐 여러군데 다녀본 곳이 아니라 자세히는 말 못하겠고, 아는거 몇개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실업고졸로 70만원받고 귀금속공장에 들어갔습니다.
환경은 그야말로 좆같았죠.  아침 일곱시반에 출근해서(집에서 여섯시에 나왔음) 밤 열시 열한시까지 했거든요.  수당이 30만원 정도 나오고, 택시비 하라고 만원 주더군요.  그재미에 다녔었던 건지도... 수당 받은거로, 난생 처음 내가 입을 옷을 사봤습니다.  기분째지더군요.(뭔가 일을해서 돈을 번다는 건 좋습니다.  노동이 힘들긴 하지만, 내힘으로 돈을 번다는 건 우리가 흔히 오락거리에서 얻는 쾌감과는 질이 다릅니다.)
석달마다 10만원씩 올려주더군요.  군입대 할땐 100만원 받고 일했습니다.

전역하고 나니 쓸데없는 자신감이 생겨, 뭐든 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능력은 생각하지도 않고 뭘해볼까 하다가 컴터 AS일을 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컴퓨터도 배울수 있어서 좋았긴 했는데, 전망이 좆같더군요. AS기사 백날해봤자 월급 좆이고, 어디가서 경력이라 할 수도 없어서... 그래서 다시 공장 떼기 굴렀습니다. (여담인데, 같이 일하던 AS기사는, 컴퓨터 기술과 사장이 빌려준 돈으로 피방 차려서 월 1600씩 수익 올리다가, 권리금 2억5천 받고 털고 나갔다더군요.  같이 일하는 동안에도 대단한 놈이다 생각은 했지만... 역시 되는 놈은 됩니다.)

그렇게 다시 들어가서 일 배우고 뭐하고 하니까 25세 땐 200정도 됐습니다.
제친구는 아직 그 일을 하는데, 지금 본봉만 230만원, 내년엔 240됩니다.  연봉으로 치면 3000 좀 넘겠죠.  나이는 이제곧 서른 하나인데, 이만하면 웬만한 대졸자들도 못따라 올겁니다.  게다가 기술 배우는동안도 월급 받죠.  그에비해 대학은, 수천만원에 수년 꼴아박으면서 공부해도 될까말까 아닙니까?  대학 나와서 바로 취업되는 것도 아니고, 전~~혀 관계없는 직장 들어가서 병신짓이나 하고 있는 사람이 상당수이니까요.

제가 강조하는 게 이점입니다.  학력이나 자격증... 이른바 스펙이 떨어진다 해도, 기술과 경력이 있으면 길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며, 기술이 있으면 짤릴 일도 적고, 여차하면 회사 옮겨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기술력으로 본인 사업 할 수 있는 기술도 분명 많을 거라고 봅니다.  가끔 구인사이트에 기술직 보면, 이보다 좋은 일들도 많이 보입니다.
(제 누나가 전에 에어컨 기사 한명 아는 사람 소개시켜줄테니 해볼생각 없냐더군요.  월수익이 성수기인 봄~여름땐 600이상 되고, 배관 철거해서 고물상에 팔아도 한달에 부수입으로 200씩 건진다는데, 솔깃하더라구요.)

본인의 적성이나 전공학과 관련된 직장만 찾으면 어렵습니다.  왜냐면... 전공 택할때 왜 택했습니까? 전망있고 일도 괜찮고 돈도 벌 것 같아서 택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그런 좋은 직장엔 경쟁자가 많은 게 당연하며, 경쟁이 많다는건 분명 그만큼 들어가기도 어렵고, 들어가도 튕겨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공부하느라 들이는 수고도 분명 기술 배우는 수고 못지않게 클텐데, 불확실한 공부 하느라 시간보내고 수천만원 꼴아박는 게 안타까워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 하루도 알찬 구직활동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