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친부와 친모가 이혼했음. 


처음엔 이혼한 친부한테서 크다가 재혼한 친모에게 넘어감. (이유는 짐작컨대 친모가 도박 중독자인 친부에게 매달 지급하는 양육비가 고까웠던 것 같음. 낳은 년이 경제력은 좀 있었거든.)


그렇게 초등학교를 친모와 양부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입학하게 됨.


일단, 친모와 양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다시 이혼했음. (내 친모가 이혼의 이유를 설명하기로는 양부의 의처증이라는데, 이 의처증의 사유로 이혼 소송이 진행되는 사례는, 대체로 내 친모의 외도나 바람이 양부에게 걸렸고, 그 외도의 증거가 빈약할 때. 서로의 이혼 소송을 원만히 진행하기 위해서 친모가 양부를 의처증으로 다시 이혼장을 들이밀어 관계를 끝내는 케이스가 태반이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5년이라는 과정을 내 시점에서 간략히 설명하자면, 양부에게 나라는 존재는 ㅈ같은 존재였고, 쳐 맞기도 존1나게 쳐 맞았고, 이 새끼가 머리는 괜찮은지 지능적으로 고문 했었음. (굳이 예를 들자면, 벽 보고 하루 종일 서 있거나, 거기에 손까지 드냐 마냐 정도인 듯. ㅋㅋ 존1나 ㅋㅋ 지금 생각해도 골 때리는게 손 들어야 되는 시간이 누적 할당제로 ㅋㅋㅋ 50시간 이랬음. 이게 뭔말이냐면, 하루가 24시간이고 사람이면 8시간은 자고 2시간은 먹고 씻어야 될거 아니야.  ㅋㅋㅋㅋ 그래서 시1발 그걸 다음일로 보내서 기간 안에 다 끝내야 했었음. ㄹㅇ 내 허리가 이때 부서진건가 싶더라.)


그냥 구태여 말할 것도 없이 이 새끼는 지금 시점에서 보더라도 애딸린 돌싱녀랑 결혼한거고, 5년 반 동안 시12발 ㅋㅋ 지 새끼도 아닌 애랑 살면서 애비 노릇 한건데 엿 같았겠지.. 아, 시1발 또 스톡홀롬 증후군 ㅋㅋㅋ


그래서, 이 5년 반은 눈칫밥 먹으면서 발뒤꿈치 들고 숨죽이며 걍 쥐1새끼 마냥 살았었음.





이제 내가 초6때 이혼 당한 친모는 정확히 알콜중독자가 되었음. 거의 매일 술 쳐먹고 집에 와서 근 3년간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더라, 핑계는 뭐 아무런 잡다한 꼬투리 하나 잡아서 걍 지 감정 다 쏟아내더라. 이걸 정신의학 관점에서 뭐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기억은 안나네..  (<- 전치라고 부른데.)



그래서, 진짜 죽일 뻔 했음.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말로 나왔고, 말로 나오니깐, 행동도 할 뻔했지. 눈 앞에서 칼 들고 진짜 지1랄 났었는데. 어쨋든 이년이 돈은 좀 적당히 있어서, 고딩때 자퇴하고 유학감. 내가 그게 최선일 것 같다고 말하고 혼자 유학원 알아봐서 걍 돈만 내면 갈 수 있도록 만드니까 보내주더라. 



유학 간 3년의 시간 동안 생각과 물음표를 끊임없이 던져보니까. 이유를 알게되고, 각 인물들의 심리와 정신 상태를 이해하게 되니까. 왜 그런 상황이 내게 생겨났는지 이해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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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혼자 있는 시간, (여기서 시간은 단순히 하루 이틀이 아니라 최소 월 단위 정도의 고립 기능한 시간임. 다른 말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격리되어 있을 수 있는 시간.)  이 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할 거라는 점을 꼭 알려주고 싶었음. 


만약, 너가 미성년자라면 아동 보호센터나 미성년자가 성인 때까지 클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대한민국에는 존재하니까, 이 부분도 고려 해보셈.. 


물론, 난 님들에 비해 양반일 수 있음. 적어도 고등학교 시절, 칼 들고 죽일뻔 한 상황에서 탈출할 수는 있었으니까. 근데, 이 상황을 탈출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친구들에게는 아동 보호센터에서 성인까지 크는 것도 생각 해보란 말임. 나는 그 나이때 저런 방법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가해자를 신고하지도, 강하게 맞서지도 못하고, 그 상황을 참고 버텨야만 했음. 심지어 고아가 부러웠고.



그니까, 고아원을 가든 아동 보호센터를 가든 사회 안전망을 믿고, 법이나 국가를 부모로 삼아도 괜찮음. 너가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커서 세금 내면 그만인거고, 그게 나라한테 빚 지는 것도 아니며, 법으로 보호되는 인간의 권리니까. 외부에 꼭 도움을 요청하셈. 






그리고, 내가 종교적 관점의 신을 믿진 않지만.. 나는 모든 사람의 삶이 시간 축 위에서 항상 공평하다고 강하게 믿음.


한 사람의 인생에 행복의 총량과 불행의 총량을 측정할 수 있다면, 그 양은 절대 다수의 평균과 동일할 것임.


그러니, 과거에 경험했던 불행과 현재의 불행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겁다면, 그에 상응하는 행복이 님의 인생에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임..


왜냐면, 노력한 사람이 성장하고, 경험한 사람이 성숙하며, 불행했던 사람이 행복해지는거거든.


그러니, 난 이 글을 읽고 있는 님들이 악착같이 살아남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