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폭력적이고,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무능력해서 이혼할 깜냥도 못되는 그런 집에서 자란터라 나도 어릴 때는 부모님 원망 많이 했는데, 커보니 부질 없더라. 


대학 졸업하자마자 아버지와 대판 싸우고 집과 연 끊고 독립했는데, 서른 넘어서 나도 자리를 잡고 살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사실 부모가 때리면 독립하면 되는 문제를 난 왜 그렇게 당하고 있었나.


숙고해보니, 어렸던 내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거 였구나란 결론에 도달하더라. 


결국 힘이 없던 내 자신의 문제였구나. 라고 받아드리니 모든 것이 편안하고 부모님을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그 사람들 문제가 아니라고 내 문제라고 결론 내리니, 그 문제가 내가 해결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다.


어떻게든 경제적으로 독립하길 바람. 능력을 키우고 사회에서 내 자리를 잡는데 사활을 걸기 바람.


집구석 욕해봤자 변하지 않음. 그리고, 마음에 안드는 절간 변화시키는거 바라느니, 중이 나가는 게 훨씬 빠르다. 


힘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