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갔다오기 전에는 별생각도 없었고 그냥저냥 지냈는데
(사실 가족이랑 사이는 좋았음)
전역하고나서 상황이 좀 많이 바뀜
예를 들면
가끔 별일도 아닌거 가지고 지랄해서 분위기 곱창내는 누나 꼬라지라던가(군대 가기 전에도 가끔 있던 일이긴 한데)
뭘 물어보면 답답하게 답도 안하고 있거나, 안 그래도 힘들 아빠한테 계속 뭐라고 하는 엄마나
뭐 이런저런 거 보다보면 다 개패버리고 싶은데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그냥 내가 이 집구석을 나가서 안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고등학교 때는 안 이랬는데 내가 왜 이런가싶고
아니면 군대에서 인간관계 문제로 나한테 병이 생긴건가 싶음
주로 난 잘못이 없었는데 주변 때문에 시달리는 편이었음
같이 입대한 새끼가 지 힘들다고 나까지 힘들게 하고, 간부라는 새끼들은 압박감 조성해서 힘들게 하고
그래도 살고 싶어서, 잘해보고 싶어서, 열심히 해서 주위에 좋은 평가 받고 전역까지 무사히 했는데
막상 밖에 나오니까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고 별로 뭘 하고 싶지도 않네
그냥 우울증인가
어제도 누나랑 엄마랑 말하다가 서로 소통도 똑바로 하지 않고서 분위기 곱창내고 큰소리 나려다가 마는 일이 있었는데, 그냥 집을 나가고 싶다
그럼 일단 일해서 보증금을 모으고 직장 근처에 자취 ㄱㄱ
졸업도 못한 2학년이라 직장이 없음...
@글쓴 가갤러(121.168) 그럼 참는방법밖에 없네 최대한 집에있지말고 밖에있어 도서관가서 공부하던지
무조건 독립해라. 내가 그 꼬라지 보기 싫어서 아예 타지로 나와 사는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진짜 가족관계 개선됨. 안부전화나 잘 드리고 가끔 용돈 드리고 살다보면 니가 어쩌다가 본가 가는 날이면 엄청나게 화목한 가정 분위기로 널 반겨주신다. 다른게 효도가 아니고 독립이 효도다. 물론 경제적 독립까지 말이야. 처음에는 힘든데 몇달 지내다보면 금방 적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