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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군생활하는 동안 무림사계로 무협 입문했다.

무림사계의 첫 파트인 여름편은 암흑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라는 인상이 강해서 느와르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음.

근데 여름편을 지나 후반부에 갈수록 힘이 빠지는 게 느껴져서 못 버티고 하차했다.

하여튼 그렇게 무협지에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 좀 찾아보니까 김용이 무협의 근본이라는거야.. 마침 내가 동사서독이라는 영화를 좋아해서 이참에 사조삼부곡 시리즈나 정주행하려고 김영사판 사조영웅전을 샀음.


그런데 사조영웅전 도입부가 너무 재미없어서 그냥 스킵하고 바로 신조협려 읽었다.

신조협려는 도입부부터 이막수라는 악역이 사건을 주도하고 여러 인물들이 거기에 휘말리면서 얽히게 되는 구조라 훨씬 흡입력 있더라.
무협도 무협이지만 작품 전반에 걸처 있는 러브스토리가 주된 흥미요소로 작용하고, 무엇보다도 몽골과 송나라의 전쟁이라는 역사적인 배경이 있어서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원래 사조영웅전은 스킵하고 바로 의천도룡기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신조협려에 나오는 곽정의 캐릭터성이 너무 멋있어서 다시 사조영웅전이나 읽으러 간다..

사조삼부곡 다 읽고 나면 천룡팔부나 소오강호 읽으면 되나?
김용 작품 중에 주요한 것들만 골라읽고 싶은데 추천 부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