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협전으로 무협 입문함. 생 활/협객/전기 모두에 흠뻑 빠짐.


화산귀환이 무협에서 가장 인기 많다고 해서 봄. 손발이 오그라들다가 거의 10화만에 못버티고 탈주했음.


주인공 귀환해서 바로 깽판치고 뭐 선배 사부 이런 질서 싸그리 무시하고 무력으로 다 뚜들겨 패는데

그거에 기존 사부/장문이 태클을 안걸로 그냥 받아들이는 것도 말도 안되고


주인공이 그런 꺵판을 치는데 사부/장문이 얘의 진실력 모르는 것도 엉터리고


그렇게까지 깽판 치면서도 적당히 선배까지만 자기 밑으로 두는 것도 말도 안되더라


꾸역꾸역 참고 봤더니 무슨 무덤 들어가서 금 수백개 가져오는걸로 자금 대 해결하고 화산에 빚 있던 사람들 장부 훔쳐 조작이라는거 밝혀 곧바로 관으로 그들을 죄인압송 하게 하는 장면에서 할말을 잃었다..... 아...... 고대부터 권력과 부는 늘 유착관계였는데 걔네들이 조작한거 밝혀진것만으로 곧바로 관에서 처벌 들어오려면 애초에 돈만 조금 있고 관과 아무 유착도 없는 청령한 양심 상인이거나 (?????) 아무 영향력도 없는 별거 아닌 중소 상인이어야 그게 가능하지 이게 말이 되냐?

그리고 돈 문제 해결한답시고 무덤에서 싹 해결해버리고 주인공은 깽판치러 다니고 주변 인물들은 다 죽는 이런거 진짜 별로임.


객관적으로 작품이 별로라고 하는건 아님. 인기작인 건 잘 만든거고 그걸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니까. 근데 내 기준으로는 너무 유치했음.


그거 뒤에 광마귀환 봤는데 이건 웹툰으로 봐도 필력이나 대사 수준은 좀 더 높지만 똑같이 주인공 회귀-돈문제는 바로 엉터리로 훌렁-주인공 깽판치고 주변인물 다 의미없음 이 패턴을 안벗어나더라.



옛날에 클래식 고전으로 무협 입문하려다 중화 특유의 괴상한 틀딱감성에 학을 떼고 (여제자 욕탕 훔쳐본 제자 두분 사부가 뽑아가고 그거 원망하니까 곽정이 아니 이런 배은망덕한 새끼를 보았나 이럼. 나중에 제자가 참회해서 목숨 바치고 나니까 그제서야 주변인물들이 '아 그놈 사부가 두 눈 좀 뽑아갔기로니 원망하고 금수처럼 은혜를 배신으로 값았는데 이제 좀 사람 값 하는구만 이럼 이거 보고 영혼 털림) 그만뒀었음.


그 뒤로 거의 20년만에 활협전 보고 무협뽕에 가득 차서 아 이런 세계가 있었다니 하고 뛰어들었는데 화산귀환 광마회귀 두개 보고 바로 탈무협 당했다...


가장 끔찍한건 이 초반 부분이 명작이고 뒤에는 망한다는 평임.... 이게 명작이면 어떤 부분이 잘 만든건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