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어서
 아는 사람이 있나 물어 봄.

 예전에 인천 검암에 살 적에 자다가 가위 눌리다가 본 건데,
 (가위라고 할 수도 없는게, 그걸 깨어있는 상태로 봤기 때문에...)

 이불 안쪽에 턱하니 붙어있었는데,
 엄청 광채가 나는 얼굴이었어.

 얼굴만 있었는데, 황금빛깔의 살갗에 광채가 엄청 신기하게 났었고,
 눈은 눈의 위치에서 가로로 10개 이상 있었던 것 같아.
 눈이 상당히 인자하게 생겼는데, 마치 소의 눈깔과 같았음.
 나머지 부분은 광채 때문에 자세히 보지는 못했고, 대머리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
 
 아무튼
 그 눈과 마주치자 마자, 상당히 인자한 모양새였는데도,
 엄청난 공포심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더라고.
 아니 공포심 보다는 경외감과 당혹감이라고 하는게 맞을라나?
 비명지르면서 이불을 어떻게든 발로 걷어차버리고 일어나서  
 가슴을 진정시켰지. 더이상 못자겠더라.

 귀신도 등급이 있다면
 내가 본 것이 어느정도 등급이 있을 것 같아서
 갑자기 전의 일이 궁금해서
 들어와서 물어보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