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5KG'
하.......
불과 2주일만에 5KG가 빠져버렸다.
체중계에서 터덜터덜 내려온 나는
냉장고 문을 열어 재쳤다.
아무것도 없다.
짜다고 손도 안댔던 김치통마저 비어있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냉장고의 기능을 상실한
기계덩어리를 발로 한번 툭 걷어찼다.
'꾸르르륵...'
쓰라린 허기가 밀려온다.
냉장고 문을 열어둔채
땅바닥에 드러누웠다.
불과 몇주 전까지만해도 나는...
정말... 잘나가는 놈이었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 남부러울 것이 자랐으며,
우수한 유전자와 사교육의 힘으로 공부도 남들보다 잘했다.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대학에 합격했고,
남들이 부러워할 직장에도 취직했으며,
남들이 부러워할 이 아파트로 이사왔다.
100층 꼭대기를 선택한것도 그 이유였다.
나는 최고이고 싶었다.
'근데.. 이게 뭐람...'
한숨을 한번 크게 내쉰후에
다시 일어나 베란다 쪽으로 걸어나갔다.
필까말까 고민했던 마지막 돗대를 꺼냈다.
'두갑 있었는데.. 참 오래폈다...'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일려는 찰나,
'으아아아아악!!!!!'
바로 아래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97층이다.
97층 베란다에
어떤 아저씨가 서있었다.
'저리꺼져!! 이 괴물자식아!!'
아저씨랑 눈이 마주쳤다.
'어이, 어이총각!! 나 좀 살려줘!'
'뭔가 해야 하는데...'
당황해서 우물쭈물 하는 사이,
검은 촉수같은 것들 수십개가 뻗어나와서
아저씨를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시뻘건 액체가 사방으로 튀기 시작하더니
베란다를 흥건히 적셨다.
나는 온몸이 굳어버린채 페인트칠을 한것처럼 붉게변한 베란다를 쳐다보고있었다.
꾸물꾸물..
그 녀석이 기어나왔다.
나는 조용히 한걸음 한걸음 뒤로 옮겼다.
베란다 문을 거의 다 열었을 즈음...
'탁'
손에 쥐고있었던 라이터가 떨어졌다.
"살려... 주세요... 흐흐흐..."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백층사는새끼가 어케 97층을 보냐 옆건물이면 이해하는데 바로아래서 들렸다는거로봐서 것도 아닌것같고 씹노잼멍청글
엔터 적당히쳐라씨발
3편 좀 빨리 재미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