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XX살입니다.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수많은 영적인 체험을 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거리도 그 수많은 영적인 체험 가운데 하나입니다.

 

재미가 없더라도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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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반쯤이었을까..

문득 눈이 떠지는 겁니다.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역시 아무 것도 없는 흰 천장.

그리고 자다가 일어나서 그런지 어둠에 적응되지 않은 주변 풍경.

 

왜 그런거 있잖아요?

불 켜놓고 보면 분명히 암것도 아닌데.

예를 들어 의자나 책상이나 옷걸이에 걸린 옷가지등등.

근데 이게 불을 끄고 보면 그 모양이나 그림자 때문에 온갖 잡다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더라구요.

 

분명히 저게 옷걸이라는 걸 알고 의자라는 걸 인식하면서도

모양이 조금이라도 낮설어 보이고 틀려 보이면 그때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심이 무럭무럭 자라나더군요.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겪어보셨을 거에요.

 

그날도 역시 눈을 뜨고 주위를 바라보니 방구석에 놓인 장농과 책상, 컴퓨터...

그런 것들이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

 

전 그냥 처음에 지금이 몇 시쯤 되었는지 확인하고 다시 자려고 했어요.

그래서 휴대폰 커버를 열고 시간을 확인하는데

휴대폰 액정 불빛이 벽에 반사되서 어느정도 방 주변이 밝아졌어요.

그런데 말이죠...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아닌 것들이..

분명히 어둠속에서 아무것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던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저는 저게 뭐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고

또한 확연히 밝은 상황에서도 그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분명히 그건 옷걸이고 책상이고 의자고 갖가지 잡기들이어야 하는데

 

그땐 아니었어요...

예, 왠 사람이 서 있더라구요.

옷걸이 옆에.

 

정말 음.. 전형적인 처녀귀신 스타일이었어요.

흰 소복에 긴머리가 인상적인..

근데 허리가 약간 옷걸이 쪽으로 기대듯이 구부러져 있는데

처음에는 꼼짝도 안하다가 갑자기 조금식 허리부분을 움직이는 거에요

 

마치 딱다구리가 나무를 쪼갤때 왔다갔다 하듯이 막 움직이더니

어느순간부터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움직이는거에요.

저는 그게 무섭다기 보다도.. 음 뭐랄까.. 왜 저런게 나타나서 이러는 걸까..

여기서 산 세월이 그러니까 이 집에서 산 세월이 무려 6년이 넘어가는데

이때까지 이런 일이 없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일이 생기니까

무서움 보다는 당황스러운 거에요.

 

그게 귀신이라는 걸 알고도 그런 거에요.

저는 그래서 그냥 그 귀신 같은 물체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때부터가 진짜 문제였어요.

그 귀신 같은게. 아니 그 귀신이 점점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미 그때는 눈도 어둠에 많이 적응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움직임이나 윤곽이나 그런건 자세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볼수는 있었거든요.

분명히 조금식 그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마치 게가 움직이듯이

그 자세로 옆으로 오는 거에요.

 

아 그때부터 무섭더라구요.

뭘 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눈감고 자야하나.

아니면 나한테 오기전에 방에서 뛰쳐나갈까.

오만 잡다한 생각이 왔다갔다 머릿속을 흔들었는대

왜, 그런 상황되면 정말 생각만하다가 암것도 못하잖아요.

그러다가 결국엔 그 귀신이 오더라구요.

 

근데 진짜 웃긴게 아니,

그 귀신이 쉬벨.

나한테 오기전까지만 해도

계속 그 지랄하고 있던게

아니 왜 나한테 다 오니까 또 동작을 딱 멈춰요.

 

그러더니 이젠 내 얼굴을 막 쳐다보면서

웃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막 이빨을 드러내면서

뭐라 말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머라고 하는지 못들었는데

아마도 이런 말이었어요.

 

어.. 어느순간 부터

너.. 너의 몸은 차갑게 되고

한.. 한기를 느끼고

진.. 진동과 같은 떨림이 느껴지고

 

...............

 

이 글 읽은 사람들 꿈에 오늘 나타난다.

 

참고로 난 쓴 사람이라서 안 나타남.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