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나는 우등생인척하지만 어른들 안계실땐 다른 반친구 따돌리는 주역이었고 어쨋건 지금 내가 생각해봐도 상식에 맞지 않는 나쁜 행동을 했었음
그중 하나가 학교시험 잘 못본적이 있는데 아버지한테 야단을맞고 대략 15시간동안 다음날 학교까지 빠지고 굶으면서 방문잠그고 뻐기던일이었음. 얼마전까진 그때 그랬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한달전인가 초등학교때 쓰던 노트를 구경하고 있었음 노트를 쭉 넘기고있는데 똑같은 글자가 빼곡히 적혀있는 페이지가 있는거임. 그것도 세네장정도를. 그래서 뭐지? 하고 다시 넘겨봤더니 공책에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죽여버리고싶다
이게 세네장에 쭉 써있었음. 소름돋고 무서워서 바로 덮어버린다음 언제 저런걸 썻었지? 하고 생각하는데 방문잠그고 있던 그날 순간적으로 확 달아오르면서 미친듯이 웃고 공책에 뭔가를 쓰던게 기억났음. 그때 이후로 딱히 부모님이랑 트러블도 없었고 지금도 나름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그때 뭐가 나를 그렇게 폐륜적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음.
크큭 한때 저는 미쳐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