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힘든 가정상황에서도 딸에게 누구보다 자상하게 대했고 딸이 웃기라도 하는날엔 하늘을 날아갈듯이 기뻐했다. 딸은 인형을 좋아했다. 수많은 인형들을 바라보고, 만져보고, 가지고 놀면서 하루를 보냈다. 아버지가 퇴근하실때 인형을 가져오는 날엔 환하게 웃었다. 어느날 아버지는 아주 크고 아름다운 인형을 가져왔는데, 소녀보다도 머리하나가 더 있을정도로 큰 인형이었다. 그런데 그 인형을 가져온 후, 딸은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인형이 스스로 움직이거나 눈을 깜빡거리고, 심지어 혼자 중얼거리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딸은 너무 무서워서 퇴근한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아버지는 \"걱정마렴. 무서운건 아무것도 없단다 얘야\"하며 딸을 달랜 뒤 잠시 인형을 보고오겠다며 인형들이 있는 방에 들어갔다. 불안해진 딸은 인형이 아버지를 해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방안을 몰래 들여다 보았다. 아버지가 인형의 어께를 강하게 붙잡으며 얘기하고있었다
\"움직이지 말라고 했지? 한번만 더 움직여봐. 가만안둬\" 인형은 겁에질린채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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