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대학교 후배중에서 어머님과 할머님이 무당인 여자 후배가 있습니다. 

에피소드가 그렇게 많진 않지만, 딱 1년 봤거든요 ㅎㅎ

몇가지 들은 이야기를 해드리지요. 

이 친구가 어렸을 적에 참 많이 아팠더랬습니다. 자고 나면 아침마다 코피를 흘리는 것이 몇개월이나 됐다고 하더군요.

그 때 마다 꾸던 꿈이 어떤 머리를 풀어해친 여자가 자신의 목을 조르는 꿈이였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애가 너무 어려서 인지 어머니께서 뭐라고 말씀을 해주셨는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하던군요. 

그냥 지 아픈거만 기억하지 . 

이렇게 아프고 나서, 어머님의 손을 잡고 시골길을 걸어서 집으로 오는 날이 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데, 저도 시골에 살았어서 알고 있습니다만, 도시분들이 계시니 설명해 드리지요. 

시골에 논옆에 작은 나뭇집이 있습니다. 어디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논 옆에요. 그거 상여집 입니다. 
가까이 가서 안에 들여다 보시면, 안에 삼색 천이나, 흰색 천 이런것도 걸려있고 그래요. 

저도 두번 인가 봤었는데, 이 친구도 어머님이랑 손잡고 오는 길에 그 상여집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가 오면서 그 상여집 쪽을 바라 봤는데, 어떤 색동옷을 입은 여자가 그 상여집 위에 서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자신이 걸어가는 것을 고개를 쭉~돌리면서 쳐다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엄마, 저 아줌마 누구..." 하는데 어머니 께서 

"쳐다보지 말고, 엄마만 보고 따라와" 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하더군요. 너무 무섭게 말씀하셔서. 

사실 나이 좀 먹고 생각해보면, 그게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저라도 이야기 들으면서 바로, 사람은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음...

나중에 20살쯤 되서? 밤에 머리를 감고, 말리면서 거울을 보는데, 깜짝 놀랐다고 하더군요. 

어렸을 적에 몇달씩 자신의 꿈속에서 자신의 목을 조르던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지금의 자신의 모습이었다고. 

아무래도 몇달씩 그랬더니 얼굴은 확실히 기억했겠죠. 

아무튼 이런 이야기 듣고. 저도 뭐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니 해주고~낄낄 거리는데,

따로 있을 때 이야기 해주더군요. 

귀신들 너무 무서워 하지 말라고, 나쁜 짓 안하면 아무짓도 안한다고.(제가 막 뭐랄까 무서운 이야기 하면서. 뭐가 무섭냐 꺼져 이러면서 쎈척했었습니다. 왜냐면 너무 무서워서요. ㅠㅠ 많이 무서워 해요) 

제 손을 잡고 진짜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데 여자임에도 한대 후려칠 뻔 했습니다. 소름끼쳐서. 

아무튼 그 이후로는 따로 밥을 먹거나,,,,만나서 논 적은 없고. 

어찌 저찌 군대가고 이 후배는 졸업하고...만날일은 없네요. 

소식은 못듣지만, 아마 무당이 되진 않았을 겁니다. 엄청 하기 싫어하더라 구요.



출처 : 뽐뿌, 코겔에서와쓰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