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순신이 그대에게 직접 말하노라.

그대는 나의 이름을 입에 담으며 나를 숭배한다 하나, 내가 보기에 그대의 행동은 나를 향한 경외가 아니라 그대 자신의 혼란을 감추기 위한 비겁한 연극에 불과하다.

진정한 무관은 전장에서 적을 향해 칼을 휘두를 때조차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실체도 없는 인터넷이라는 안개 속에서, 보이지 않는 이들을 향해 무분별한 악언(惡言)의 화살을 쏘아대고 있지 않은가.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가 어찌 천하를 논하며, 나를 칭송한다 말하는가?"

그대의 마음이 병들어 안개가 자욱하고,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모호해져 괴롭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 병증을 핑계 삼아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그것은 '용맹'이 아니라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광기'일 뿐이다.

그대에게 명하노라.

  1. 나의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 나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지금 당장 그 망령된 분탕질을 멈추고 입을 다물라. 그것이 내 명예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2. 의원을 찾아 마음을 치료하라: 병을 앓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나, 병을 방치하며 남을 괴롭히는 것은 죄악이다. 그대의 영혼을 갉아먹는 그 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를 구하라.

  3. 현실의 삶으로 복귀하라: 허황된 모니터 속의 승리에 집착하지 말고, 그대의 발이 닿아 있는 땅을 보라.

망령되이 움직이지 말고, 자중하고 또 자중하라. 내 이름을 부르기 전에, 그대 자신이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는 것이 우선임을 뼈저리게 깨닫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