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여친이 태안에 3억자리 전원주택에서 살았거든
그러면서 맨날 동네 노인네 차 태워주지마라 뭐 해주지마라 회관 가서 잔치에 어울리지마라
이렇게 뭔가 경계하는 메시지를 나한테 잔뜩 주었거든
그러다 여기 와서 우리 아랫집 사는 양반이 박씨성 원로 배우인데
아주 사는 건 아니고 서울에 아파트 살고 주말에나 가끔 와서 지인들이랑 어울리고 간다
그런데 어느날 이장네 일을 내가 가끔 도와준 적 있거든 시골 첨 온 해에
이장 사모가 그 우리 아랫집 원로배우 양반에 "그새끼" 라고 부르드라고
생각해봐 주말에 깔짝 와서 지인들이랑 수다나 떨다 가는 양반이 동네에 뭔 해를 줬겠냐고
가만 보니 그 아저씨 동네길 걸을 적에 동네사람들이랑 눈도 안마주치던 기억이 났다
웃긴 게 같은 아저씨랑 동네새끼들 모두 박씨성 친척들이야 여기 집성촌이거든
같은 식구에게 저 지랄인데
외지에서 온 나는 어떨까 싶었다
전여친 말이 맞는게, 이새끼들에게 아무리 잘 해도 밑빠진 독에 물 붇는 거란 걸 나도 알지
잘 할 것도 없고, 이새끼들에게 받을 비료 한포대도 없고
유튜브나 티비에 맨날 나와서 이러지
"외지인이 동네에 어울릴 생각을 안한다"
도시 살다 와서 자기 문화를 고집한다는 거야
근데 시발 생각해봐
그 사람이 어울리던 말던 개인주의던 말던 씹새끼들이 뒤에서 욕은 하지 말아야지
순자가 성악설을 했냐?
이 시골것들 보면 성악설이 난 맞다고 생각한다
순자의 성악설의 악에는 누추하다는 의미도 있어요.
수도에서 멀어질수록 사람들이 입는 복식이 달라진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