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창가 끝 눈망울로 전해지는
밝은 섬광이
그대가 흘깃주는 눈짓에 맞추어
반짝대고 있었다
마른 풀 아그작 씹는듯한 기분을
그대 어찌 알까
나는 지금 초원 위의 빈 수레가
된 듯 하다
태양 닮아 밝은 섬광이라도
내 빈 마음엔 그림자가 드리울테요
아무리 어두운 그림자라도
그대 내게 주는 작은 햇살이
내 빈 마음 들춰 가득 채워줄테지
누가 나를 끌어 정오의 볕이 드는
초원 한 가운데로 이끌어주오
나의 비틀대는 바퀴에 온기를 담아
그리 갈 수 있게 이끌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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