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더디어지는 출퇴근길
농장으로 향하는 출퇴근길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다만 걷고 생각하고
풍경을 음미하고
단전에 기를 모으는 시간이다
무척이나 여유로워
운치까지 느낄 수 있는
쏠쏠한 시간들이다
난 아버지 차를 타지 않는다
늘 혼나면서도 출근길 퇴근길
혼자 걷고 생각한다
언제나처럼
길가의 풍경을 감상하고
항상 같이
매력적인 인물들을 검색한다
아름다운 인물들을
운 좋게도 보게 될 때면
얼굴에 담긴 그들만의 삶의 여정을
함께 나눈다
다시금 뇌리에
나의 가슴에
깊이 새기고 새긴다
다시 볼 날 없어도
짧은 찰나,
이미 가파른 추억이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