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수없이 받아주지도 않지

고혈도 수없이 빨아들이고 어느 한 나약한 육체 하나가 

어느 순간 이름 모를 공장서 근무하게 되었을 때

모든 것들은 다 앗아갔고,

너의 고귀함도 다 앗아가겠지 


그러다 결국 너가 싫어하는 일을 하게 되었을 때

그저 살기 위해 먹고 살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게 되었을 즈음

분쇄기 안으로 들어서서 결국 그건 작동한다.

점차 빨라지는 가속에 몸은 빨려들어가


너의 육체를 앗아가고

찢어발기는 그 소리에 연약한 몸체는 그 자리에서 터져

그러다 결국 갈리는 소리는 결국 멈췄지만

너는 그러다 모든 걸 잃게 되는 구나


그리고 이름도 없이, 

고귀함도 없이

그저 돈만 찾으러 가다 결국 비참하게 죽는

그 쓸모없는 쓰레기처럼 살아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