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나를 이해한다면 넌 자신을 망가트리지 않을 거야.
나를 이해한다면 넌 자신에게 조바심을 느끼지 않을 거야.

조바심에 자신을 망가트리는 넌 나를 슬프게 만들어.
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넌 나를 아프게 만들어.

나는 어째서 그렇게도 너에게 이해받고 싶어 하는 걸까?
나는 어째서 그렇게도 너에게 상처받아야 하는 걸까?

나도 그 이유는 잘 모르겠어.
그렇기에 난 내가 망가지게 그냥 내버려 둬.

날 망가트리는 게 너에겐 그렇게도 좋은 일이었던 걸까?
그것 또한 난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난 내 욕심 때문에 널 떠나지 못하고 날 망가트려.
어쩌면 같이 갈 수도 있겠다는 욕심 속에 난 나 자신을 망가트려.

우리는 서로를 망가트린 다는 점이 닮아 있었네.
그 사실에 넌 웃고 있을까?

네가 웃는다면 난 나 자신을 어디까지 망가트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넌 행복함을 느끼고 있을까?

웃음 속에 행복함을 느끼는 널 상상하며 이 글을 쓰고 있어.
비극적 이게도 그런 넌 그렇게 추하지 만은 않네.

하지만 난 결국에 자괴감을 느끼게 되는 널 상상하고는 해.
하지만 난 날 망가트렸기에 자기 자신을 망가트릴 널 상상하고는 해.

내가 너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겠어?
그저 웃으면서 보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 한마디로 이 글을 닫아 버리겠지.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에 넌 또 괴로워할까?
하지만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것 밖에 없는 걸.

그렇기에 난 언제나와 같이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말 한마디로 이 글을 닫아버리겠지.
우리 서로 꼭 웃으면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