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강탈자






“의식이란 정보가 처리될 때의 느낌이다.” - 물리학자 맥스 테그마크.


우주의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경험으로서 완전 몰입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 자들을, 대상 우주를 점령할 수 있는 힘을 지녀야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뜻에서 우주 강탈자라고 호칭을 붙이곤 한다.


우주 강탈자 이들은 초문명이거나 초존재로서 여러 우주들을 지배할 수 있는 권능을 사용할 수 있는 카르다쇼프 척도 5단계 이상의 과학적 경지에 이르러 있다. 우주 강탈자는 정보보존법칙이 1=1이라는 수학 원칙의 현현이었기에 나타날 수 있었다. 1이 1로 등가되지 않는다면 이는 1이 마이너스거나 0일 수도 있다는 것이기에 그러면 수학적 체계는 붕괴되고 따라서 인간이나 우주의 논리로서의 세계는 파괴된다. 그러면 우주 강탈자도 나름의 역사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대우주 속에 드러날 수 없다.


정보보존법칙이 통하는 세상은 수학적인 곳이다. “모든 것이 수다.” - 피타고라스. 때문에 수학의 일부인 칸토어의 집합론도 통하여 세상에도 사람의 경지로서 다룰 수 있는 제약적 무한들은 존재했다. 정보보존법칙으로서 이 우주의 모든 정보는 펼쳐져 있었고 무한했기에 다른 우주에 전이되고 빙의되어 그곳의 모든 역사를 체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런 행위를 약탈적 마약에 비유하여 그렇게 행할 수 있는 자들을 우주 강탈자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우주 강탈 행위에서 대상이 되는 우주는 파괴되기도 한다. 이런 류의 파괴 행동을 하는 자들은 범우주적 마약 중독자 즉 우주의 모든 정보를 마약으로 만들어 마시거나, 범우주적 자살자 즉 우주와 함께 폭사하거나 하는 등으로 둘로 나뉘며 멸칭으로서 최종악마라 불린다. 최종악마는 우주 강탈자들 사이에서 질 낮은 자들로 경멸되었는데 이유는 최종악마는 단순한 수학적 체계만을 따르기에 곧 스스로에게 영원한 단조로운 삶이라는 형벌을 내리는 자에 불과하다는 까닭으로서였다.


가장 고등한 우주 강탈자는 대상이 되는 우주에 내적인 아무런 해악을 끼치지 않고, 이미 피해를 끼친 우주를 찾아 원래 상태로 소생시켜 주어 자신의 역사를 채우도록 한다. 그렇듯 다른 우주가 자율적인 역사를 펼치도록 길을 다시 열어주어, 우주 강탈자라면 통과하는 경지인 모든 존재와 사건이 부활되는 오메가 포인트에도 닿을 수 있게 우주 밖으로 밀려나 준다. 그렇게 하는 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절대자가, 하등한 행위를 한다면 자신을 공의로서 용서할 리 없고, 절대자가 가질 절대주권은 전선하고 합리적일 것이기에 의당 믿고 따라야 한다는 불가지론에서도 의한 결론에서다.


[202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