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가죽을 지겹게 긁어대던 햇빛이 드디어 꺼졌습니다.

눈을 감아도 그 틈새를 해집어 괴롭히던 빛의 찌꺼기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내 뒷꽁무니만 쫒아다니던 그림자가 덩치를 키워 나를

내 집을

내 눈앞을 모두 덮자

드디어

긴긴 낮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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