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눈을 감고
내 속에서 손을 맞잡고 피어오르는 공허함, 애잔함
그 결핍에 못 이겨 홀로 한껏 차려입고서 천천히 걷다
들려오는 수컷 나무 외로워 하는 소리에 또 눈을 감고
깨고 나면 기억도 나지 않을 꿈꾸기 위해
하루 이십사 시간을 태아처럼 구부리고 누워
불어오는 자연풍에 또 눈을 감고
심호에 안단테의 빠르기로 울려퍼지는 중음의 건반음,
그 울림에 잊고 있던 사실 하나,
자신의 심장소리 온몸에 울리는데
또 눈을 감고 또 눈을 뜨고
또 눈을 감고 또 눈을 뜨고
2012.9.8
이야 저딴 시를 2년동안 삭제 안하고 뭐하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