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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화아한 무지개에 빛을 담고
소금을 뿌리던 그리울적, 겨울이여.
빗소금이 같이 내리던 그 계절이 오면
제철 수박도 진흙 방패 아래로 숨는 것을.
그렇지만 비를 보는 시선은
마치 황홀한 경험을 돈주고 사는 중뱅이처럼,
파란 볕날 두 수건을 나무에 기르네.
두 수건에 나는 김치냄새,
우리는 빨간 태양으로 숨쉬던 기억에
빨간 국물인 이상향에
두 개의 빛을 본다.
청아한 비가 내리면,
우리는 두 개의 무지개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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