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엔 정자보다 더 많아 하찮은 열등감
그래서 자꾸 난 숨게 돼
아무도 없는 방 안에 날 가둬놓고
오랜 시간동안 혼자서 많은 감정과 맞서고
난 더 추락해 누가 만든 것이 아냐
병신같은 내가 스스로 삽을 들고 내 무덤을 팠어
더 깊게
난 이제 들어가기만 하면 돼
실패작이야
신은 부속품 몇 개를 빼고 날 조립했어
그리고 내 귀에 악마가 와선 속삭여
너를 멋지게 고쳐줄게
저 구덩이로 내 몸 대신 손에 쥐고 있던 삽을 던져버리고
내려왔어  다시 시작해
하지만 악마도 게으름과 친해져 곧 손을 잡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