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일렁거리는 숫자를 보고

놀라는 나를 봐라.

저건,

영롱히 빛나나?

파도인가.

수평선 아득히 지나갈 때

발견했던 하나의 섬에서

눈부시게 파란 조개들이

많은 혀를 내밀고 있었다.

 

개중에는 먹기 힘든 것도 있어서

돌을 씹은 듯, 그렇게 먹었다.

 

치, 일렁거리는 숫자를 봐라

저건 진주보다 맑구나

 

밤에도 여전히 빛나는

나의 등불에 여전히 비치는

 

밝게 빛나는 나의 등대

 

다음날 아침 깨어나봐도

여전히 빛나는 나의 진주

 

보석보다 더 중요한건

그걸 품었던 엄마 속 안

진주.

 

그런,

 

바다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