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떠난 후에 미처 세 걸음 걷지 못했던 나
너의 간절함 외침이 들려올때 까지 뒤돌지 않았지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망부석처럼 나는
종말의 그림자라도 본 듯  그렇게 서 있었다
마음 속으로 뒤돌아 살짝 뒤돌아 본 너
이미 모든 슬픔을 태운 석양으로 모습을 감춰가는데
나는 믿지 않았다 아닐거야 절대
꽉 깨문 입술 위에 흐르는 비애와 눈물과 시의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