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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느끼는 소리에 뒤돌아 보면
찍히지 않은 발자국은
정처없는 여정을 말해주었다
걷고 또 걸어도 새하얀 눈길 녹을 줄 몰라
크게 소리치면 메아리 마저 침묵을 쌓았다

이 곳 어디쯤,
끝이 보이지 않는 여정의 끝은 어디에

시린 눈 어깨로 매섭게 내려앉아
털어줄 이 하나 없어라
홀로 걷는 이 길,
작은 인기척에 뒤돌아보면
새하얀 눈꽃처럼 피어있는 소녀
발이 시려워 울고 있는 길 잃은 발자국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