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갑살비대증 수술함.
수술 안 아프단 말 듣고 갔는데
수술 내내 뼈 부러지는 소리랑
살 타는 냄새 때문에 괴로웠음.
목으론 약섞인 피 계속 넘어가고...
특히 빠드드득 하면서 뭔가 큰 규모로 공사 들어갈 땐
패닉 제대로 와서 기절할 뻔.
아프다기보다 지금 내 콧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너무 상상이 되니까 무서운거야.
이번 년 초에 라섹도 했었는데
라섹은 수술 고통 진짜 거의 없어서
수술이라 하기도 뭣함.
거의 4~5분 만에 시술이 끝나니 뭐..
근데 비염수술은 좀 하기 전에 생각해봐야겠드라.
30분 동안 계속 쫄려있다는게 ㅋㅋ
말이 쉽지 장난이 아님.
수술 끝나고 나서도 마음 놓을 수 없는게
이틀 동안 아예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함.
코가 아예 커다란 솜으로 틀어막혀 있음.
먹고 마실때 압력이 빠질 데가 없으니까
코 세게 잡아당기는 느낌이 난다. 동시에 약냄새..
코에서 피 계속 줄줄 새고
뭐 수술 직후의 고통은 라섹이 좀 더 심하긴 하던데..
아무튼 수술하는거 무서워하는 사람은 전신마취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을듯
사랑니 뽑아봤냐? ㅠㅠ
ㄴ 사랑니는 그나마 제대로 나서..
썰 좀 더 보태자면 비중격 만곡증은 양 쪽 콧구멍 사이의 뼈가 휘어서 그걸 교정해주는 시술. 말이 교정이지 생뼈 갉아내는거라 보면 됨.. 비갑개비대증은 콧구멍 안에 있는 살이 염증 때문에 부어올라서 그걸 저주파 혹은 레이저로 태워 없애는거로 알고 있음
수술 한 다음에 도저히 못 참겠어서 의사 만류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달려가서 가래 뱉었는데 자글자글한 모래같은게 입으로 느껴져.. 보니까 바스라진 뼈 부스러기 소오름;;;
와, 제대로 하드코어... 수고 많았어, 토닥토닥.
그런 건 침술로 안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