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솔솔 불어 따스하게 전우애를 다지기 좋은 오도력 6974년 8월 92일!


어인 일인지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특별시에서 17층 해병성채에서는 활기찬 전우애활동 소리가 들려오지 않는데!


그뿐만이랴, 해병푸드를 섭취하는 아쎄이들의 기운찬 악소리도 들려오지 않으니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


그 이유인즉, 해병대에서는 작금의 사태를 맞이하여 긴급 마라톤회의가 진행중인 것이었으니!


해병성채의 12층 웨딩홀 겸 컨퍼런스 홀 겸 전우애 단련실 겸 주계장에서 해병 역사상 최장시간의 회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장장 58892828258446974초간의 초장시간 회의에 견디지 못한 앙증맞은 아쎄이들의 대가리는 이미 해병우니가 되어 회의 간식으로 제공되어 버렸으니!


황근출 해병님께서 밥투정끝에 허기를 이기지못해 해병우니를 몇점 집어드시고 나아가 가로되,


"우리가 현실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기열찐빠들의 비웃음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하시니, 좌측에 앉아있던 무모칠 해병님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걱정스런 표정으로


"냥쎄이 내장탕이라던가... 유품 찢기라던가... 애인 긴빠이라던가... 타군간부빤스 색깔 물어보기라던가... 분하지만 저희 머릿속에서는 도무지 나올수없는 아이디어들 뿐이었습니다."


하고 짜세답지 않게 고개를 푹 숙이니, 좌중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에 톤톤정 해병님이 분개하여 책상을 내려치며 소리치기를,


"게다가! 탈영해서 제발로 전쟁터를 가게 하다니! 전우애로 뭉친 우리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란 말입니다!"


하고 그 퉁방울같은 눈에서 구슬같은 눈물을 주르륵 흘리니, 응당 기열이라 꾸짖어야 함에도 황근출 해병님을 위시한 쓰바쓰들 중 누구도 쉽사리 입을 열지 못하더라.


아쎄이가 일수로 거듭나 후임의 젖꼭지를 천 번 애무하고도 남을 시간만큼 긴 침묵이 해병성채를 휘감았다.


이윽고 박철곤 해병님께서 긴 침묵을 깨고서


"말딸필을 데려오라." 라 명령하시더라. 


곧 제갈참수 해병님께서 친히 해병성채 지하에서 해병문학 집필에 힘쓰던 말딸필 해병님을 데려오시니, 황근출 해병님께서 근엄한 목소리로 입을 여시었다.


"말딸필. 너는 우리 해병대도서관의 해병문학 기록병이다. 정확한가?"


"악! 그렇습니다!"


말딸필의 악기넘치는 대답에도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시며 재차 물으시길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해병수기들이 계속 외부에서 발견되는 것이지?" 하자, 말딸필 해병님은 고개를 숙인채 대답이 없으시었다.


"어찌 된 일이냐고 묻고있다. 어째서 우리가 항복선언까지 해야했던 것이지?"


황근출 해병님께서 목소리를 높이며 재차 꾸짖으시자, 말딸필 해병님이 그저 눈물만을 흘리며


"저의 불찰입니다. 그저 엎드려 죽음을 바랄 뿐입니다."


하고 몸을 납작하게 낮추고 통곡할 뿐이었다. 이에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고개를 가로저으시며


"하지만... 너만의 잘못은 아니다. 우리가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다." 하시니,


이에 해병들은 다함께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포신만 매만지며 눈물대신 좆물을 흘리어 반성하였다.


개씹썅꾸릉내도 잔잔하게 가라앉을 깊은 침묵이 이어지매, 다들 전우애로 기분을 풀 엄두조차 내지 못하였다.


이때 기열중의 기열 황룡이 회의장 문을 박차고 들어와 소리치기를


"에라이 똥게이새끼들아. 찐광기 만나니까 쫄았냐?"


하며 배를 잡고 파안대소하니, 그의 말에 분개하면서도 해병들은 마땅히 대꾸할수가 없었더라.


이 중 말딸필 해병님이 홀로 일어나 황룡에게 나아가며 가로되


"네 이놈, 황룡아. 너 또한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기열찐빠가 아니더냐?" 


하고 꾸짖으니 황룡이 말딸필 해병님을 비웃으며 이르길


"병신 소설도 존나 못쓰는 새끼. 그냥 나가죽어라."


하자, 말딸필은 한여름 달궈진 아쎄이의 포신만큼 새빨개진 얼굴로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하더라.


이에 황룡이 더욱 희희낙락하며 이르길


"아니 상상이 현실을 못넘는게 말이 돼? 그냥 자살해." 하였다.


이에 말딸필 해병님께서는 수치심에 눈물을 머금고 외마디 비명과 함께 해병성채의 창문 바깥으로 역돌격을 실시하시었다.


큰 소리가 울리고, 해병들은 그 자리에서 굳어진 채 허공으로 역돌격을 실시한 말딸필의 모습을 황망히 바라볼수밖에는 없었더라.


곧 정신을 차린 박철곤 해병님께서 황룡에게 소리치기를


"네 이놈! 기열찐빠 황룡아! 네놈이 지금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긴 하는 것이냐!"


하니, 황룡이 늘상 있는 일이라는 듯 고개를 까딱이며 대답하기를


"어차피 살아나잖아, 병신새끼들아. 이새끼들 능지 진짜 처참하네."


하니, 해병들은 앙증맞은 지능만큼이나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환호하였다. 이를 본 황룡이 해병들에게 이르기를


"야, 니네 좆같은 대가리 굴린다고 지랄하지 말고 그냥 하던대로 하자, 어?"


하며 인자한 미소를 띄우자, 가만히 듣고있던 황근출 해병님이 가슴팍처럼 달려와 호랑이를 걷어차고 토사물을 올려붙였다.


"네가 선택한 해병대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하며 황룡을 오체분시하여 왁자지껄한 해병푸드 파티를 벌이며 윗입으로는 해병푸드를 먹고 아랫입으로는 전우의 포신을 탐하니, 그 모습이 바라보기에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




귀신잡는 용사해병 우리는 해병대


젊은피가 끓는정열 어느누가 막으랴


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 차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