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에게 있어 소칼 사건은 단지 반박에 지나지 않을 뿐 지속가능한 주제가 아니다

소칼 사건에 의해 비판받은 이들을 연속적으로 비판하고자 한다면 그들의 업적이 왜 허구인지를 연구하고 비판하는 게 맞을 것이나

실질적으로 그들의 업적이 허구인 것도 아니거니와 애초에 소칼 사건 등은 그러한 업적 자체에 관심이 없다, 그들이 관심있어 하는 건 현실이지 현실을 보는 관점이 아니니까

이 때문에, 소칼 사건과 같은 것들은 '시대의 해프닝' 이 되어 있을 뿐이며, 또한 시대의 해프닝일 뿐이라 믿고 싶은 이들이 가끔 꺼내 먹는 무저항의 샌드백이 되어 있을 뿐이다

이제와 소칼 사건의 함의를 진지하게 주장하는 이는 없다, 어쩌다 주장한다 한 들 종교적 관점에서 포스트모던을 받아들일 수 없는 가치관의 일환으로써 주장되거나, 자기 정치적 신념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주장될 뿐이고

그마저도 소칼 사건이 지니는 함의가 왜 중요한지, 무엇 때문에 주장되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게 아니라 단지 자신들이 싫어하는 대상을 비판하는 거 같으니 가져오는 얕은 이해에 기반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소칼 사건의 의의를 되살리는 건, 그런 의미에서 과학자들이 아닌 층위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일어나고 있는데

정작 그 의의를 사용해야 할 층위의 사람이 없다

소칼 사건은 이렇게 무의미해졌다, 그것이 틀려서가 아닌

그것을 비판하는 이들로부터 그것을 변호하고, 또한 그것을 통해 그 논리를 펼칠 사람을 잃음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