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배경은 크게 가난하지 않았으며 크게 부유하지 않았다.
나의 부모는 미숙하지만 사랑을, 그러나 동시에 정제되지 않은 폭력을 주었다.
나는 조금 똑똑했으나 크게 예민했고,
지능과 재능이 있었으나 공부와 거리가 멀었고,
착한 인간을 갈망했으나 너무 나약했고,
나에겐 이상이 있었으나 너무 순수했다.
나는
지금 암흑 속에서 이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내겐 알려줄 사람이 하나 없었기에
나를 이해하고 지도해줄 사람이 없었기에
내가 인정을 갈망함에도 사람을 밀어냈기에
혹은 알더라도 내가 너무 싸가지 없고 매력 없었기에
알려주지 않았다.
무의식과 환경 속에 휘둘리며 살아온 세월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지독한 사실에 머리가 아프다.
나는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존재하는 법을 배운적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존재하기 위해 이해를 먹고 산다
이해와 함께 존재의 이유를 세우기 위해,
오늘도 나는 생각한다.
단순히 숨을 쉬기 위해서.
나는 왜 이렇게 되었는가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내 고민과 고통을 관통하는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앞으로 던져야 할 질문은 이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나는 누가 되어야 하는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그리고 그 끝에는 무엇이 있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