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어떤 철학자의 말대로 신은 죽었고

인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동물 중 하나에 불과할지라도


인간에게는 인간 고유의 능력 바로 생각하는 능력이 있었읍니다



그것은 코끼리가 코가 크고 기린이 목이 길고 치타가 잘 달리는 것처럼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이였는데요


예전 사람들이 영혼이 뭐 어쩌고 혹은 인간은 특별하다던지 하는 말에 비하면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고 쓴 것은 자존심이 아주 많이 내려온 것입니다


여하튼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학문과 예술이 발달 한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였읍니다



인간은 이제 생각 할 수 있는 능력

그러니까 이성과 지성를 바탕으로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합리성에 모든 것을 의지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






오늘날에는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것이 생겨서

아주 제한된 분야에서는 인간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도 사실입니다


인공지능의 발달 속도를 볼때

결국 모든 분야에서 모든 인간을 따라잡을 날이 멀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되면 결국 어떤식으로든 인간에게는 4번째 상처가 생기게 될 일이 거의 확실시 됩니다만

그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읍니다




...





7ce89e2cf5d518986abce8954280746b3d





프로이트라고 하는 철학자는 자신의 책 [꿈의 해석] 과 [정신분석학 입문] 에서


인간 정신의 구조를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학술적인 내용은 어려우니 생략하겠읍니다



후려쳐서 설명을 드리면

지금까지 인간은 스스로를 이성적 존재라 부르며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한다고 믿어 왔지만

이 의식의 표면 아래에는 훨씬 더 거대하고 어두운 무의식이라는 영역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건 마치 빙산의 일각 같아서

인간은 의식의 영역에서만 활동이 가능하며 

무의식으로 가는 길은 바다 속에 들어가는 것처럼 어렵고 물로 막혀 있기 떄문에

나조차도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안에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점들이 수두룩 빽빽하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일상 생활에서 활동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정보들을

자신이 이해 가능한 형태로 적절히 잘 바꿔서

언제든지 다시 꺼내 쓸 수 있도록 뇌의 저장 창고에 차곡차곡 모아 놓는데요 


이것이 바로 기억입니다


그러나 두려움이나 공포, 갈등이나 억압된 욕망같은 것들은

우리 의식이 적절히 잘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이해 가능한 형태로 바꾸어 놓지 않았기 때문에 나 자신도 이해가 불가능하고

그냥 아무렇게나 던져놓아서 언제든지 찾아 내지 못하고 

아주 섬세하고 불편한 노력을 해야만이 겨우 찾을까 말까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무의식은 모든 욕망과 환상 그리고 본능과 충동 그리고 감정의 원천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이나 감정에 휩쓸리고

원치 않는 선택을 자기가 스스로 반복하면서

또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데요



인간의 무의식 속에 깊게 감추어져 있는

공격적 본능, 그리고 성적인 충동, 이기적인 모습은 


인간이 그동안 바라고 상상해 오던 인류의 이상적인 모습과는 너무 다른 것이였읍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래 모습이고 

그나마 의식적인 부분이 이를 통제하고 적절히 처리하는 법을 알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이만큼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애초에 이해할 수 없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것인데요


니체가 보기에 인간은 병들어 있는 존재라고 함니다


결국 인간은 우주의 중심에서도 멀어졌고

동물과 다름없으며 그마저도 병들어 있는 비참한 상태에 놓여져 있읍니다





...








반응이 좋으면 머지않아 인간이 겪게 될 4번째 상처에 대해서도 써보고 싶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