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슬로 협정 이후


팔레스타인들은 PLO가 아닌 

하마스에 투표를 했다


종교적 극단주의가 

온건세력을 이긴 것이다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답은 간단했다


말로만 민족을 외치며 

자기 배만 불리는 집단인 파타(PLO)보다는


종교의 이름으로

병원을 짓고

종교의 이름으로

순교자의 가족들을 지원하고

종교의 이름으로

먹을 것을 배급해주는

종교적 극단이

그들의 삶과 더 가까웠던 것이다


이와 똑같은 맥락의 일들이

2001년 9.11 이후에도 일어났다


민주주의만 심으면 해결될 것이라는

미국 네오콘들의 바람이 총구를 

아프카니스탄에서 이라크로 돌린 것이다


결과는 어떠했는가?


종교적 극단의 최고봉

칼리프체제의 부활이였다


이라크 세속정권의 붕괴는

군대의 해산, 세속관료시스템의 소멸을 의미했고

이 빈자리를

기존 이슬람 다수인 수니파 대신 

시아파가 차지함으로서

수니파는 극단을 길을 걸은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IS였다



현재 


이란의 민심 또한 

위와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 

정교일치를 몰아내고

이곳에 다시금 왕정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재밌지 않은가?


팔레스타인에서는

하마스라는 이름으로

이라크에서는 

IS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같은 형질의, 이름만 다른

저 무엇이


그리고 

로부터 10년 뒤인

아랍의 봄 이후

이집트 역시

무슬림형제단이란 종교적 극단주의가

리비아도

카다피 이후에 군벌이

튀니지마저

또 다시 독재의 길로 들어섰다


모두 다

이름만 다를 뿐 

본질은 같은 것이다


요한계시록에 이런 구절이 있다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이라 불리는 자요

마귀요 사탄이라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유대 전통의 사탄과 창세기의 뱀,

묵시문학의 혼돈의 용과 헬라 문화권의 디아볼로스 

역시 모두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존재였다


모두 이름만 다를 뿐이다